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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메타버스 관련주 와르르, 페이스북 어닝쇼크 투자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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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메타버스 관련주 와르르, 페이스북 어닝쇼크 투자주의보

코스피 코스닥 메타버스 관련주= 자이언트 스텝, LG이노텍, 삼성전기, 이녹스첨단소재, 비에이치, 네이버, 카카오, 위지윅 스튜디오, 알체라, 디어유, 덱스터

미국 뉴욕증시 메타버스 관련주 폭락을 몰고 온  페이스북 저커버그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메타버스 관련주 폭락을 몰고 온 페이스북 저커버그 모습
황금 알을 낳는 뉴욕증시 최대 희망주 메타의 몰락이 예사롭지 않다. 페이스 북 모 회사인 메타는 4분기 실적에서 참단한 어닝 쇼크를 발표하면서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메트 주가 뿐 아니라 뉴욕증시 나스닥 기술주에 일대 대몰락의 바람을 몰고 오기도했다. 뉴욕증시는 이후 아마존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소생했으나 FAANG의 하나로 그동안 뉴욕증시를 주도해 온 페이스북 메타의 부진은 예사롭지 않다. 특히 저커버거가 야심적으로 추진한 메타버스 사업에서 엄청난 적자를 기록하면서 메타 페이스북은 일대 위기에 처했다.

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부진으로 메타버스 관련주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페이스북의 몰락에 메타버스 전반에 쇼크를 몰고올 우려가 제기되면서 관련주등이 큰 어려움에 처하고 있는 것이다. 메타버스를 황금알로 알고 투자해왔던 메타버스 메니아들로서는 실로 큰 충격이 아닐수 있다.
메타버스는 물론 미래의 산업을 좌우할 수 있는 핵심동력이다. 메타버스 없는 미래는 감히 상하기 어렵다. 문제는 메타버스 환경을 구축하는 데 너무도 많은 돈이 들어가야 한다는 점이다. 투자수익은 없는데 비용이 엄청나다는 사실이 페이스북 메타 실적에서 여실히 입증됐다.메타버스의 장미빛 미래 전망과 현실 사이에는 냉혹한 간극이 있다. 메타의 VR·AR(가상·증강현실) 연구소 '리얼리티 랩스' 부문 실적을 보면 메타버스가 당분간은 돈 먹는 하마가 될 것이라는 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 메타는 VR·AR(가상·증강현실) '리얼리티 랩스' 부문에서 2021년 한해동안 무려 100달러가 넘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메타버스 사업 중심축인 리얼리티 랩스의 순손실 규모는 2019년 45억달러, 2020년 66억2000만달러 그리고 2021년 101억9000만달러으로 적자 규모가 연평균 50%씩 급증하는 추세다.

메타는 지난해 10월 사명을 바꾸었다. 저커버그가 메타버스 사업에 얼마나 큰 의욕을 나타내고 있는 잘 보여준다. CNBC는 "리얼리티 랩스가 없었다면 메타는 난해 560억 달러 이상의 이익을 냈을 것"이라며 '메타버스는 흥청망청 소비'라고 지적했다.
메타버스 구현까지 10~15년은 걱릴 것으로 보인다. 리얼리티 랩스 손실규모는 당분간 더 커질 전망이다. 데이비드 웨너 메타 CFO는 "올 영업손실이 유의미하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 마크 저커버그 CEO 역시 "아직 갈 길이 멀다"며 "방향은 분명하지만 앞으로 갈 길이 완벽히 정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절 발표날 메타 주가는 무려 26.39% 급락했다. 시가총액이 한꺼번에 2500억달러 증발했다. 미국 뉴욕 증시 사상 하루 최대 손실액이다.

메타의 어닝쇼크를 바라보는 국내 IT·게임 업계도 고민이 적지 않다. 메타버스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는 데 동의하면서도 페이스북 메타 처럼 자칫 공격적인 투자가 부메랑이 돼 돌아올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플랫폼 사업은 오랫동안의 기술투자가 필요하다. 이번 페이스북 사태로 메타버스 사업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꺾여 투자가 위축될 수도 있다. 아시아 최대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운영 중인 네이버는 최근 또다른 메타버스 생태계 '아크버스'를 선보인다. 카카오 새 사령탑에 오른 남궁훈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도 골목상권 침해 등 일련의 논란을 넘어설 돌파구로 메타버스를 낙점했다. 남궁훈 CEO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기업을 개편해 새 땅을 개척하는 것이 국민 요구와 카카오의 창업정신을 모두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도 게임과 메타버스·블록체인을 융합해 '가상을 넘어선 두 번째 현실'을 구현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에서는 메타버스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들이 많다.그 중 자이언트 스텝이 조정을 받았다. 역시 메타버스 관련주로 꼽히는 윅스튜디오, 알체라, 디어유, 덱스터 등도 조정을 받고 있다. 메타버스 테마주 가운데 하드웨어관련주들ㅇ느 그나마 선방하고 있다. XR 기기에 들어가는 카메라 모듈을 생산하는 LG이노텍과 삼성전기, 이녹스첨단소재, 그리고 비에이치등은 덜 조정을 받았다.

뉴욕증시에서는 대체불가능토큰(NFT)을 중심으로 한 메타버스 경제의 출현에 희망을 걸고 있다. NFT와 메타버스가 제대로 연결되면 판이 바뀔 수도 있다. 애플이 캠브리아 프로젝트라는 차세대 기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지금현재는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은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