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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2차 폭발 우크라이나 병력 철수+ FOMC 의사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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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2차 폭발 우크라이나 병력 철수+ FOMC 의사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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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모습
우크라이나 사태가 러시아 병력 일부 철수 시작으로 새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미국 뉴욕증시와 비트코인이 환호 폭발 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우크라이나 병력 전격 철수와 FOMC 의사록 발표르 예의주시 하고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현지시간 15일 우크라이나 일대 훈련에 나섰던 부대가 철수하기 시작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와 벨라루스 간 연합훈련도 누군가가 이 문제에 대해 히스테리를 보이는 것과 관련 없이 일정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벨라루스에 있는 러시아 군 상당수도 곧 철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아가 곧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란 일부 서방의 보도는 '정보 테러'라고 비판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에 배치됐던 러시아군 남부군관구와 서부군관구 부대들이 훈련을 끝내고 주둔 기지로 복귀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와 함께 "러시아는 서방과 안보 문제에 대해 계속 대화할 것"이라며 "이와 별도로 중거리 핵미사일도 기꺼이 논의하겠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남쪽 크림 반도에서 훈련중이던 러시아군 일부가 러시아 본진에 복귀를 시작했다.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예고한 16일 하루 전에 첫 군사긴장 완화 신호가 나왔다.

우크라이나 북쪽 벨라루스에서 진행중인 러ㆍ벨라루스 연합훈련은 20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훈련에서 기습 침공 전환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러시아·벨라루스) 연합국가(Union State) 대응 전력 점검 차원에서 벨라루스에선 러·벨라루스 연합훈련 '연합의 결의'도 실시되고 있다"며 이 훈련에 참가 중인 러시아 동부군관구 소속 부대와 공수부대들은 벨라루스군과 협력해 연합국가에 대한 공격 격퇴 연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영토에 가까운 해역에서도 일련의 해상훈련이 진행되고 있다고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밝혔다. 이 훈련에는 수상함·잠수함·해군 항공단 등이 투입됐다는 것이다. 그는 러시아 내 다른 훈련장들에서도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훈련을 포함한 모든 군사 조치들은 기존 계획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남부군관구와 서부군관구 소속 부대들은 이미 열차와 차량에 (군사장비들을) 싣기 시작했고, 오늘 원주둔 병영으로 이동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일부 부대들은 대열을 지어 행군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남부군관구도 훈련 병력이 러시아가 2014년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 반도에서 철수해 기지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병력을 철수한다고 밝히면서 뉴욕증시와 비트코인이 환호 폭발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 선물이 크게 올랐다. 주가지수 선물의 상승은 정규장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 상승요인으로 작용한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 가상화폐는 그야말로 폭발적으로 오르고 있다.

16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선물과 비트코인 등 암호 가상화폐 시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배치된 병력의 부대 복귀를 발표하면서 폭발했다. 하루전 마감한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공격적인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는 공포 속에 하락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1.89포인트(0.49%) 하락한 34,566.1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97포인트(0.38%) 떨어진 4,401.6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23포인트(0.00%) 떨어진 13,790.92로 마쳤다. 우크라이나 침공설로 주가가 크게 떨어졌었다. 이 점을 감안할 때 러시아의 병력 철수는 뉴욕증시와 비트코인에 큰 호재가 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연준 FOMC에서는 모처럼 비둘기피가 목소리를 냈다. FOMC 의 대표적 비둘기인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역사적으로 볼 때 연준이 갑작스럽고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면 우리가 달성하고자 하는 성장과 물가 안정을 실제로 불안정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면서 기준금리 인상 속도에서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도 현재의 물가 수준이 우리 정책과 맞지 않는다면서도 "항상 점진적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조지 총재는 특히 3월에 연준이 금리를 50bp 인상해야 하는 것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며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점진적이고 꾸준한 금리 인상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올해 3월 연준이 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은 40.2%, 50bp 인상 가능성은 59.8%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97포인트(3.55%) 오른 28.33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9거래일만에 다시 2,600대로 내려앉았다. 코스닥지수는 5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8원 이상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2.48%), SK하이닉스[000660](-4.15%), 네이버[035420](-1.09%), 포스코(-1.23%) 등이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01%), 셀트리온[068270](-3.15%),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10.15%) 등의 낙폭이 컸다. 현대차[005380](2.27%), 현대모비스[012330](1.79%) 등은 반등했다. LG생활건강[051900](2.63%), 아모레퍼시픽[090430](4.35%) 등 화장품 기업들이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4.73%), 셀트리온제약[068760](-4.78%), HLB[028300](-4.04%), 씨젠[096530](-6.27%) 등은 급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달러당 8.7원 오른 1,199.8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트코인은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증시 국제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면서 7년여만에 최고치인 95달러를 돌파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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