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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침공 "임박" 바이든 긴급 기자회견 뉴욕증시 비트코인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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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침공 "임박" 바이든 긴급 기자회견 뉴욕증시 비트코인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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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협이 매우 높은 상태이며 곧 침공이 벌어질 수 있다고 밝히면서 미국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가 와르르 급락하고 있다. 비트코인 등 암호 가상화폐도 추락하고 있다.

1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협을 묻는 말에 "그들(러시아)은 어떤 군대도 철수시키지 않았다"면서 "러시아의 침공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침공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내 감은 수일 내에 그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점"이라고 예상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곧 세계대전이라고 말해온 바이든으로서는 우크라이나 전면전을 각오하고 있다는 뜻이다. 카린장-피에르 백악관 부대변인도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러시아의 침공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시점에 있다"며 "(침공 하기 위한) 러시아의 '거짓구실'(false pretext)은 다양한 형태를 띨 수 있다"고 말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 수천 명의군사를 추가 파병한 것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러시아에 대응하기 위해 초당적인 제재법안을 처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강조했다.
우크라이나 곧 침공 이라는 바이든의 발언이 나오면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모두 떨어지고 있다. 나스닥지수 낙폭으 특히 크다. 조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위험이 "매우 높다"며, "며칠 내 공격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발언 이후 뉴욕증시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만3천 명 증가한 24만8천 명으로 집계됐다. 뉴욕증시 예상치인 21만8천 명을 넘어섰다. 필라델피아연방준비은행(연은) 관할 지역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2월 필라델피아 지수는 16으로 이 역시 예상치인 19를 밑돌았다. 1월 미국의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은 4.1% 줄어든 연율 163만8천 채에 그쳤다.
유럽 증시는 17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87% 하락한 7,537.3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도 0.67% 내린 15,267.63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26% 떨어진 6,946.82로 료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 역시 0.58% 하락한 4,113.19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정부군과 친러시아 반군이 교전을 벌였다는 소식에 뉴욕증시사 흔들렸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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