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의 날은 미국 독립 전쟁의 영웅이자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의 탄신일인 2월 22일을 기리는 공휴일이었다. 그후 남북 전쟁 당시 대통령이었던 에이브라함 링컨 대통령이 태어났던 2월 12일 역시 대부분의 주에서는 공휴일로 지키고 있었다. 1970년 대에 미국 의회는 미국의 전임 대통령들을 모두 추모하는 의미에서 ‘대통령의 날’이라는 이름으로 하루를 정하여 기념하기로 결정했다. 그 날짜를 매년 2월의 세 번째 월요일로 정했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긴장 완화를 위한 정상회담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두 정상과의 통화에서 한 제안이 성사된 것이다.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마크롱 대통령이 바이든 및 푸틴 대통령에게 미러 정상회담을 제안했고, 두 정상 모두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단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을 경우에만”이란 단서를 달았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회담에 원칙적으로 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상회담 성사가 확정적인 것은 아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회담 개최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마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초 오는 24일로 예정됐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회담은 정상회담 의제를 준비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CBS방송은 이날 러시아의 군 지휘관들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속 진행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고 보도했다. CBS의 데이비드 마틴 기자는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에 나와 미국 정보 당국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침공을 명령을 실제로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보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결심했다는 미 최고위 인사들의 판단이 연이어 공개되는와중에 나온 것이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CBS 인터뷰에서 "우리가 보고 있는 모든 일은 푸틴 대통령이 침공을 하기로 한 결정이 진전되고 있음을 말해 준다"고 밝혔다.그는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분리주의자들이나 러시아가 일으킨 도발, 우크라이나의공격처럼 보이게 만드는 위장작전, 그리고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연합 군사훈련 연장 발표 등이 모두 우크라이나 침공명령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1일 러시아군과 벨라루스군이 크라이나 접경지역에서 가상 침략군인 우크라이나군에 반격을 가해 영토를 되찾는 시나리오로 합동훈련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 주말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2.85포인트(0.68%) 하락한 34,079.18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39포인트(0.72%) 떨어진 4,348.8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8.65포인트(1.23%) 밀린 13,548.07로 거래를 마감했다. 비트코인은 계속떨어져 3만 8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욕증시는 21일 대통령의 날로 휴장한다. 대통령의 날 이후 뉴욕증시 일정으로는 2월22일= 12월 S&P /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4분기 주택가격지수 마킷 합성 PMI 예비치 소비자신뢰지수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은행 총재 연설 메러디스블랙 댈러스 연은 임시 총재 연설 홈디포, 메이시스 등 실적발표, 2월23일= 클레이스, 이베이, 헤르츠 등 실적발표, 월24일= 미국 4분기 GDP 수정치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신규 주택판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 연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토마스 바킨 리치몬트 연은 총재 연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브랜드 연은 총재 연설 알리바바, 다임러, 모더나, 비욘드 미트,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엣시 등 실적 발표 그리고 2월25일=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등이 있다.
코스피는 0.72포인트(0.03%) 내린 2,743.80에 장을 마쳤다 미·러 정상회담 추진 소식이 전해지며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푸틴 대통령과 회담에 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005930](-0.13%), LG에너지솔루션(-0.33%), SK하이닉스[000660](-1.14%), LG화학[051910](-2.07%), 삼성SDI[006400](-0.36%) 등은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32%), 카카오[035720](1.97%), 현대차[005380](0.82%), 기아[000270](0.25%)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54포인트(0.29%) 오른 884.25에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09%), 엘앤에프[066970](0.86%), 펄어비스[263750](1.06%), 카카오게임즈[293490](1.27%) 등이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1.21%), 위메이드[112040](-2.68%) 등은 하락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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