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미국의 대통령의 날로 월요일 휴장했다. 그 전 지난 주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하락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2.85포인트(0.68%) 하락한 34,079.18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39포인트(0.72%) 떨어진 4,348.8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8.65포인트(1.23%) 밀린 13,548.07로 거래를 마감했다. 비트코인은 계속떨어져 3만 7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욕증시는 21일 대통령의 날로 휴장한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주말 4bp가량 하락한 1.92%에서 근방에서 거래됐다.
다음은 뉴욕증시에 영향을 줄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러시아 군의 우크라이나 파병 소식에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전쟁 위기가 고조되면서 코스피를 비롯해 아시아 주요 증시는 크게 떨어졌다. 국제유가와 금값은 급등했다. 국제유가가 배럴 당 100달러에 아슬아슬 근접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자재 대란이 빚어지면서 국제유가가 치솟고 있다. 뉴욕증시에 따르면 브렌트유 가격은 이날 배럴 당 99.5달러까지 올랐다. 100달러 돌파을 앞두고 반대 매물이 나오면서 소폭 내렸으나 여전히 100달러 돌파를 위협하고 있다. 이 같은 시세는 2014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골드만삭스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될 경우 국제유가가 150달러 이상으로도 올라갈 수 있다고 보고있다. 국제유가 상승은 우크라이나 위기와 미국의 추운 겨울 그리고 세계 원유가스 공급 투자 부족이 합쳐진 결과이다. 러시아는 세계 원유 소비량의 10%를 공급하고 있다. 그런 만큼 우크라이나 침공을 둘러싼 갈등은 국제유가 폭등의 요인이 될 수 있다. 가뜩이나 팬데믹 이후 수요가 한꺼번에 늘어나며 원유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이 가세하면서 국제유가가 폭발하고 있다. 이 와중에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은 공급 확대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변수는 이란 핵 합의이다. 이란이 공급량을 늘리면 원유 수출이 늘어날 수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하여 러시아의 크렘린궁은 "러시아는 모든 외교적 접촉 수단에 개방돼 있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 측에서는 모든 층위에서 외교적 접촉이 가능하다. 모든 것은 우리 상대방에 달려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친러 반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 러시아군이 진입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관련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독일은 대(對)러시아 제재를 위해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 '노르트 스트림-2' 사업을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기자들에게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러시아 행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노르트 스트림-2 사업을 위한 인증 절차를 중단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르트 스트림-2는 러시아에서 발트해 밑을 통과해 독일 해안에 이르는 장장 1천230㎞에 이르는 파이프라인이다 석유와 천연가스를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는 독일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천연가스를 확보하기 위해 2012년 이 사업을 시작했다.
전쟁 위기가 고조되면서 국제유가와 금값은 치솟고 있다. 영국 런던ICE 선물시장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100달러 선에 육박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미국 제재로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 공급에 차질이 생겨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금값도 상승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긴박하게 전개될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대응 체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은보 금융감독원장도 “24시간 비상대응 체계를 구축해 불확실성 확대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 양상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고 성장, 물가 등 실물경제에 전반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해 이번 사태의 영향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했다.
코스피는 37.01포인트(1.35%) 내린 2,706.79에 장을 마쳤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결성한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했다. 자국 국방장관에게 두 공화국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하라고 지시하며 우크라이나 영토 내 러시아군 배치를 공식화했다.그 여파로 일본 닛케이지수와 대만 자취안지수는 각각 1.71%, 1.38% 떨어졌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우리 장 마감 때쯤 1.39%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1.08%), LG에너지솔루션(-2.87%), SK하이닉스[000660](-1.15%), 네이버(-1.57%), LG화학[051910](-4.22%), 카카오[035720](-1.50%), 현대차[005380](-1.89%), 삼성SDI[006400](-2.17%)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14포인트(1.83%) 내린 868.11에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42%), 에코프로비엠[247540](1.22%), 엘앤에프[066970](2.24%) 등이 올랐다. 펄어비스[263750](-0.42%), 카카오게임즈[293490](-2.09%), 위메이드[112040](-4.64%), 셀트리온제약[068760](-0.57%) 등은 하락했다.
독일이 서방의 대(對)러시아 핵심 제재로 꼽히는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 '노르트 스트림-2' 사업을 중단하는 결단을 내렸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베를린에서 기자들에게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러시아 행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노르트 스트림-2 사업을 위한 승인 절차를 중지하는 조치를 취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모스크바 주재 자국 외교관도 즉각 소환했다.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성명에서 "루간스크·도네츠크 지역의 독립을 불법 승인한 러시아의 결정 관련 협의를 위해 바실 포코틸로 대사대리를 본국으로 소환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반응에 대해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 상황을 더 악화시킬 뿐"이라며 "러시아 쪽은 모든 층위에서 외교적 접촉이 가능하다. 모든 것은 상대방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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