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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국가비상사태 뉴욕증시·비트코인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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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국가비상사태 뉴욕증시·비트코인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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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모습
우크라이나 사태로 뉴욕증시와 비트코인 그리고 국제유가 국채금리 달러환율 금 값 등이 연일 요동치고 있다.

2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러시아의 타스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군의 우쿠라이나 진입을 보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상원이 군사작전을 승인했으나 푸틴 대통령이 일단 보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해결을 위한 외교 물밑 접촉이 진행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러한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선물이 한때 큰 폭으로 올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설로 한때 폭락했던 뉴욕증시가 다시 살아나는 조짐이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암호 가상화폐는 폭발하고 있다. 그동안 뉴욕증시 낙폭이 너무 컸다는 인식에 따라 반발 매수가 늘고 있는 것도 뉴욕증시에 새로운 반전을 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평화는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다는 점에서 뉴욕증시의 불안은 여전한 상태이다. 실제로 돈바스 지역에서는 대규모 교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침공 전면전에 대비하여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이번 국가비상사태는 앞으로 30일 동안 지속된다. 비상사태가 선언되면 전국민의 임의 외출이나 야간통행이 금지된다. 우크라이나는 또 러시아가 동부 돈바스 지역 파병할 것에 대비해 전국민을 대상으로 예비군 징집에도 나섰다.

우크라이나 지상군은 이날 "18~60세 예비군 소집명령을 내렸다. 복무 기간은 1년이다. 이번 조치로 우크라이나 정부 군에 새로 합류하는 예비군 규모는 3만6천 명이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또 민간인들의 총기 소지와 자기방어를 위한 행동도 허용하는 법안도 통과시켰다. 이와함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체류 자국민들에게 즉각 러시아를 떠나라고 권고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돈바스 지역에서 친러 분리주의자들이 선포한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한데 대한 우크라이나의 첫 조치이다. 푸틴 대통령은 돈바스 지역에 '평화유지군'을 파견을 저울질하고 있다. 러시아 상원은 이를 승인해 우크라이나 영토 내 러시아군 배치를 공식화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는 정부군과 친러 반군의 교전이 계속되면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전날 자정 넘어 도네츠크TV 센터 구역에서 폭발물이 터졌다고 보도했다. 다닐 베조노프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정보부 장관 대행은 이번 폭발을 테러로 간주한다며 "사제 폭발물로 보이지만 상당한 양의 폭발 물질을 함유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크주 스차스티예 지역의 발전소가 계속되는 포격으로 망가졌다는 블룸버그 통신 보도도 있었다.
그 바람에 지역과 인근에 공급되던 전기와 난방이 끊겨 최소 1만1천500명이 피해를 보았다. 이 지역 천연가스 처리 공장도 반군 지역에서 발사된 포탄에 의해 파괴됐다. 우크라이나 최대 국영 석유·가스 회사인 나프토가스는 이 폭격으로 해당 지역의 가스 공급이 끊겼다고 밝혔다.

한국시간 23일 새벽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소위 '평화유지군' 명목으로 군대를 파견하겠다고 하고 이에 맞서 미국 정부가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나서면서 출렁거렸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482.57포인트(1.42%) 떨어진 33,596.6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4.11포인트(1.01%) 내린 4,304.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6.55포인트(1.23%) 내린 13,381.5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다우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이고, S&P 500 지수는 전고점대비 10% 이상 하락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국민연설에서 러시아의 평화유지군 파병을 "침공의 시작"이라고 묘사한 직후 다우 지수 하락폭은 장중 700포인트를 넘겼다. 미국, 영국, 유럽연합(EU)이 잇따라 러시아를 상대로 각종 경제·금융 제재안을 내놨고, 독일은 러시아와 자국을 잇는 가스관 '노르트 스트림-2 사업 승인절차 중단의 결정을 내렸다.

23일 아시아 증시는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제재 수위가 예상만큼 강하지 않다는 인식에 위험회피 심리가 진정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일왕 탄생일'로 휴장했다. 중국 증시는 우크라이나 위기와 중국 당국 규제에 대한 우려가 진정된 영향에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32.00포인트(0.93%) 오른 3,489.15를, 선전종합지수는 40.28포인트(1.75%) 상승한 2,337.58을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거리자 안전자산인 ‘금’이 다시금 인기를 끌고 있다.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좌불안석이다. 코스피는 2,719.53에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0.45%)과 카카오[035720](0.87%), 삼성SDI[006400](0.39%) 등이 올랐다. 삼성전자[005930](-0.5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7%), 네이버(-1.28%), LG화학[051910](-0.17%), 현대차[005380](-0.55%) 등은 내렸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와 유럽 간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대체할 수 있는 LNG(액화천연가스)선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에 대우조선해양[042660](21.90%), 현대미포조선[010620](11.04%), 현대중공업[329180](7.35%) 등 조선주가 초강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12.74포인트(0.47%) 오른 2,719.53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9.22포인트(1.06%) 오른 877.33에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0.9원 오른 1,193.6원에 장을 마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됐다고 규정하고 러시아에 대한 제재 조치를 꺼냈다. 러시아 최대 국책은행인 VEB와 방산지원특수은행인 PSB, 그리고 이들 자회사 42곳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또 러시아 정부의 돈줄을 죄기 위해 국채 거래 제한을 강화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측근들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영국도 러시아 은행 다섯 곳과 초부유층 개인 3명에 대한 경제 제재를 발표했고, 독일은 자국과 러시아를 잇는 가스관 '노르트 스트림-2' 사업을 중단했다. 뉴욕증시에서는 이번 제재가 양국의 긴장을 높일만큼 강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왔다. 홍콩 시장에서 전일 급락했던 메이투안디앤핑(HKS:3690)이 약 4% 반등했다. 알리바바(HKS:9988)와 텐센트(HKS:0700)도 강세로 마감했다.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86.44포인트(0.48%) 오른 18,055.73에 마쳤다. UMC와 델타전자는 각각 1.5%, 0.8% 올랐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민간인들의 총기 소지와 자기방어를 위한 행동도 허용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법안을 제출한 의원은 "국가와 사회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현재 위협 때문에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이날 러시아 체류 자국민들에게 즉각 러시아를 떠나라고 권고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돈바스 지역에서 친러 분리주의자들이 선포한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하는 대통령령에 지난 21일 서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평화유지군' 파견안도 꺼냈다. 러시아 상원은 이를 승인해 우크라이나 영토 내 러시아군 배치를 공식화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악관에서 한 연설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큰 부분을 잘라내겠다고 했다면서 이는 우크라이나침공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발트해 연안 국가로 추가적인 군대와 장비의 이동을 승인했다면서 "우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영토를 속속들이 방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할 시간이 아직 있다면서 "미국과동맹들은 외교에 여전히 열려 있다"고 말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자국 상원으로부터 해외 파병 승인을 받은 뒤 지금 당장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으로 군대를 보내려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리아노보스티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상원의 파병 승인 뒤 기자들에게 러시아는 돈바스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요청이 있을 경우 두 공화국에 군사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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