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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막판 낙폭 더 확대, 우크라이나 바이든 외교적 희망 아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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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막판 낙폭 더 확대, 우크라이나 바이든 외교적 희망 아직은

뉴욕증시 마감시세 다우지수 -1.42% 나스닥지수 1.23%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마감시세 /야후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마감시세 /야후 갈무리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의 낙폭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바이든 외교적 희망 표명으로 한때 하락폭을 줄이던 뉴욕증시가 다시 큰폭의 내림세로 마감했다. 미국 뉴욕 증시는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위험과 관련해 '외교적 해결'이라는 마지막 희망의 끈을 붙잡고 낙폭을 1% 미만으로 줄이기도 했느나 러시아 반응이 시큰둥하게 나오면서 다시 낙폭이 커졌다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소위 '평화유지군' 명목으로 군대를 파견하겠다고 하고 이에 맞서 미국 정부가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나서면서 22일(현지시간) 글로벌금융시장이 출렁거렸다.
23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2.57포인트(1.42%) 떨어진 33,596.61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4.11포인트(1.01%) 내린 4,304.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6.55포인트(1.23%) 내린 13,381.5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S&P 500 지수는 지난달 3일 전고점보다 10% 이상 하락해 조정장에 들어섰다.

블라디미르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날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 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하고 파병 명령을 내렸다는 소식이 '대통령의날' 공휴일로 하루 쉬었던 뉴욕증시에 뒤늦게 충격파를 몰고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오후 연설에서 러시아의 평화유지군 파병을 "침공의 시작"이라고 묘사한 직후 다우 지수 하락폭은 장중 700포인트를 넘겼다. 미국, 영국, 유럽연합(EU)이 잇따라 러시아를 상대로 각종 경제·금융 제재안을 내놨고, 독일은 러시아와 자국을 잇는 가스관 '노르트 스트림-2 사업의 중단 결정을 내렸다.
전날 러시아의 DPR, LPR 독립 승인 전망에 2% 이상 급락했던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이날 대체로 보합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26% 빠진 14,693.00으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01% 내린 6,787.60으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은 0.01% 내린 3,985.47로 종료됐으나, 영국 런던의 FTSE 100은 0.13% 오른 7,494.21에 마감했다. 서방의 대러 제재 강도가 생각보다 미지근하다는 평가 속에 러시아가 외교적 접촉 여지를 남긴 것이 그 원인으로 분석된다.'

국제 유가도 들썩였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한때 배럴당 99.5달러까지 치솟아 100달러선을 위협했다. 이후 안정세로 돌아선 브렌트유는 오후 9시24분(런던 현지시간) 현재 배럴당 0.99% 오른 96.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4%(1.28달러) 오른 92.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역시 장중 한때 배럴당 96달러까지 치솟았다. 세계 제3위의 산유국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수출 제재를 당할 경우 국제 원유 공급이 감소해 유가에 상승 압력을 가할 것이란 우려가 작용한 결과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3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대국민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와 관련해 처음으로 "침공"(invasion)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그는 연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됐다"며 러시아은행 2곳, 러시아 국채, 러시아 개인을 제재대상에 올린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에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육박하는 수준까지 올랐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28달러(1.4%) 오른 배럴당 92.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장중 한때 최고 5% 이상 오른 배럴당 96.00달러에 거래됐다. 블라디미르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하고 평화유지군 명목으로 군대를 보낼 것을 지시했다. 이같은 소식에 서방은 일제히 제재를 발표했다. 조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행동을 침략이라고 규정하고, 러시아 은행과 국채, 주요 인사에 대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충돌이 전면전으로 치달을 경우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수 있다는 경고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러시아상원은 이날 푸틴 대통령의 파병 요청을 승인했고, 푸틴 대통령은 독립 국가들의 요청이 있으면 두 공화국에군사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해 전면전 가능성을 높였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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