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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폭발, 우크라이나 외교 노력 물밑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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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폭발, 우크라이나 외교 노력 물밑 재개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선물  시세/ 야후 갈무리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선물 시세/ 야후 갈무리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선물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설로 한때 폭락했던 뉴욕증시가 다시 살아나는 조짐이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선물의 상승은 정규장 뉴욕증시에서의 상승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암호 가상화폐는 폭발하고 있다. 그동안 뉴욕증시 낙폭이 너무 컸다는 인식에 따라 반발 매수가 늘고 있는데다 우크라이나의 외교적 해결을 위한 접촉이 재개되고 있다는 로이터통신의 언론 보도까지 나오면서 뉴욕증시에 새로운 반전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뉴욕증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소위 '평화유지군' 명목으로 군대를 파견하겠다고 하고 이에 맞서 미국 정부가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나서면서 출렁거렸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482.57포인트(1.42%) 떨어진 33,596.6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4.11포인트(1.01%) 내린 4,304.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6.55포인트(1.23%) 내린 13,381.5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다우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이고, S&P 500 지수는 지난달 3일 전고점보다 10% 이상 하락해 조정장에 진입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국민연설에서 러시아의 평화유지군 파병을 "침공의 시작"이라고 묘사한 직후 다우 지수 하락폭은 장중 700포인트를 넘겼다. 미국, 영국, 유럽연합(EU)이 잇따라 러시아를 상대로 각종 경제·금융 제재안을 내놨고, 독일은 러시아와 자국을 잇는 가스관 '노르트 스트림-2 사업 승인절차 중단의 결정을 내렸다.

23일 아시아 증시는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제재 수위가 예상만큼 강하지 않다는 인식에 위험회피 심리가 진정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일왕 탄생일'로 휴장했다. 중국 증시는 우크라이나 위기와 중국 당국 규제에 대한 우려가 진정된 영향에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32.00포인트(0.93%) 오른 3,489.15를, 선전종합지수는 40.28포인트(1.75%) 상승한 2,337.58을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거리자 안전자산인 ‘금’이 다시금 인기를 끌고 있다.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좌불안석이다. 이날 KRX금시장에서 금 1g은 전날보다 0.83% 오른 7만 2990원에 마감했다. 2020년 9월 18일(7만 3100원) 이후 18개월 만에 최고 기록이다. 국제 금값도 상승세다. 21일(현지시각)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189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7일에는 1902달러로 마감하며 8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을 갱신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심리적 마지노선’인 4만 달러 아래로 내려 앉았다. 암호화폐가 위험자산인 주식시장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동조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암호화폐 정보분석업체 인투더블록에 따르면 지난달 비트코인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지수 상관계수는 0.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치가 1에 가까울수록 동조화 경향이 강하다는 의미다.

코스피는 2,719.53에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0.45%)과 카카오[035720](0.87%), 삼성SDI[006400](0.39%) 등이 올랐다. 삼성전자[005930](-0.5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7%), 네이버(-1.28%), LG화학[051910](-0.17%), 현대차[005380](-0.55%) 등은 내렸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와 유럽 간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대체할 수 있는 LNG(액화천연가스)선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에 대우조선해양[042660](21.90%), 현대미포조선[010620](11.04%), 현대중공업[329180](7.35%) 등 조선주가 초강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12.74포인트(0.47%) 오른 2,719.53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9.22포인트(1.06%) 오른 877.33에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0.9원 오른 1,193.6원에 마감했다.

러시아 침공 위협에 직면한 우크라이나가 친러 분리주의 공화국들이 있는 동부 돈바스 지역을 제외한 전역에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우크라이나 안전보장이사회는 국가비상사태 선포 계획을 승인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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