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뉴욕증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소위 '평화유지군' 명목으로 군대를 파견하겠다고 하고 이에 맞서 미국 정부가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나서면서 출렁거렸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482.57포인트(1.42%) 떨어진 33,596.6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4.11포인트(1.01%) 내린 4,304.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6.55포인트(1.23%) 내린 13,381.5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다우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이고, S&P 500 지수는 지난달 3일 전고점보다 10% 이상 하락해 조정장에 진입했다.
23일 아시아 증시는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제재 수위가 예상만큼 강하지 않다는 인식에 위험회피 심리가 진정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일왕 탄생일'로 휴장했다. 중국 증시는 우크라이나 위기와 중국 당국 규제에 대한 우려가 진정된 영향에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32.00포인트(0.93%) 오른 3,489.15를, 선전종합지수는 40.28포인트(1.75%) 상승한 2,337.58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2,719.53에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0.45%)과 카카오[035720](0.87%), 삼성SDI[006400](0.39%) 등이 올랐다. 삼성전자[005930](-0.5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7%), 네이버(-1.28%), LG화학[051910](-0.17%), 현대차[005380](-0.55%) 등은 내렸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와 유럽 간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대체할 수 있는 LNG(액화천연가스)선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에 대우조선해양[042660](21.90%), 현대미포조선[010620](11.04%), 현대중공업[329180](7.35%) 등 조선주가 초강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12.74포인트(0.47%) 오른 2,719.53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9.22포인트(1.06%) 오른 877.33에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0.9원 오른 1,193.6원에 마감했다.
러시아 침공 위협에 직면한 우크라이나가 친러 분리주의 공화국들이 있는 동부 돈바스 지역을 제외한 전역에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우크라이나 안전보장이사회는 국가비상사태 선포 계획을 승인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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