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중립국 지위에 대해 논의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한 화상 연설에서 "오늘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의 중립국 지위에 대해 대화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우리는 그에 대해 말하는 것이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북대서양조약기구 즉 나토가 우크라이나에 안전 보장을 제공하고 회원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점도 인정했다. 그는 "오늘 27명의 유럽연합(EU) 정상들에게 우크라이나가 나토 회원국이 될 것인지 물었지만 그들은 대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토 가입을 철회하고 중립국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의사를 러시아에 전달했다.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 군대를 돕기 위해 비트코인을 활용한 소액 기부가 줄을 잇고 있다. 미국 CNBC 방송은 우크라이나군 지원 단체가 거액의 비트코인을 모금했다고 보도했다.우크라이나 시민단체 '컴백얼라이브'는 우크라이나 군대를 돕기 위해 비트코인을 모금하고 있다. 기부 운동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 활동하는 친우크라이나 그룹과 가상화폐 옹호 모임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 '컴백얼라이브'는 2018년부터 가상화폐를 사용해 우크라이나 군대에 군사 장비와 의료용품, 작전용 드론 등을 지원해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이번 군사행동의 목적은 ‘우크라이나를 탈나치화(de-Nizify)하는 것’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독립되고 자신들의 운명을 자유롭게 정하는 가능성을 갖기 원한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러시아가 공격을 멈추고 대화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선 “우크라이나가 무기를 내려 놓는다면 키예프와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젤렌스키 정권의 항복을 요구한 셈이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군대가 수도 키예프 인근의 비행장을 장악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키예프 서쪽 접근로를 차단했으며,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우크라이나 동쪽에서 러시아군과 합세해 우크라이나군을 공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군도 이날 키예프 시내로 진입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전했다.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 보좌관은 이날 오후 러시아의 전차 진격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이번 전쟁의 가장 힘든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나 말리야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도 러시아군의 키예프 외곽 진입을 경고하고, 우크라이나군이 수적 열세에도 4개 전선에서 진지를 사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시작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남·북 3면에서 키예프를 향해 포위망을 좁혀가는 모습이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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