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일 발표한 특별성명에서 휴전협상 와중에 러시아가 총공세를 하고있다면서 " 러시아의 국가 주도 테러"라고 키에프와 하리코프 공격을 맹 비난했다. 러시아의 총공세는 휴전협정의 정신을 무시한 것이라고는 지적도 나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일 "하리코프와 키예프가 현재 러시아의 가장 중요한 목표물"이라며 "이런 테러 행위는 우리를 파괴하고, 우리의 저항을 부수려는 것"이라고 분개했다. 그는 특히 광장을 대상으로 한 공격에 대해 "노골적인 테러 행위, 전쟁범죄"라면서 "누구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누구도 잊지 않을 것이다. 러시아가 저지르는 국가적 테러행위"라고 거듭 비판했다.
러시아군은 협상 다음 날 우크라이나 제1·2의 도시 키예프와 하리코프에 대한 포위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의 강력한 저항에 맞선 러시아군은 민간 거주구역을 향해서도 무차별 폭격을 쏟아부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키예프가 3차례 미사일 공격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제2 도시인 하리코프의 민가와 광장 등 민간인 거주지역을 폭격했다. 테레코프 하리코프 시장은 "미사일이 주거용 건물을 타격해 비폭력적인 시민을 살상했다. 이건 이번 사태가 그저 전쟁이 아니라 우크라이나인에 대한 학살이란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 안톤 헤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 보좌관은 페이스북에 "수십 명이 죽고 수백 명이 다쳤다. 이 끔찍한 장면을 전 세계가 봐야 한다"며 영상을 올렸다.
2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스위프트에서의 러시아 퇴출과 러시아 자산동결 그리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제2차 휴전협정 등이 나스닥 다우지수를 좌우하는 변수가 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조만간 "2차 회담"을 연다. 러시아 대표단은 이번 1차 회담 성과를 두고 "우크라이나와 합의 가능한 이슈를 찾았다"고 밝혔다. 2차 회담은 폴란드와 벨라루스 국경에서 열릴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회담 시작 직전 성명을 내고 "협상의 주된 목표는 즉각적인 휴전과 러시아 군대의 철수"라고 밝힌 바 있다. 한국시간으로 1일 아침에 끝난 뉴욕증시는 러시아에 대한 미국 등 서방의 제재가 강화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6.15포인트(0.49%) 하락한 33,892.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71포인트(0.24%) 떨어진 4,373.94로 끝났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6.77포인트(0.41%) 상승한 13,751.40으로 마감했다.
미국은 러시아 중앙은행과 국부펀드, 그리고 러시아 재무부와의 거래를 전면 차단하는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미국에 소유한 모든 자산은 동결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으로 비트코인 사재기 열풍이 불면서 코인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미국 등 서방국에서 러시아의 스위프트(국제결제시스템) 축출을 결정하는 등 대러시아 제재가 강화되면서 러시아인들이 대안으로 비트코인을 대거 사들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뉴욕증시 일각에서는 미국 등 서방이 러시아의 가상자산에까지 제재수위를 높이면 그 상승세가 꺾일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아시아 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휴전협상 으로 상승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317.90포인트(1.20%) 상승한 2만6844.72에, 토픽스지수는 10.24포인트(0.54%) 오른 1897.17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6.53포인트(0.77%) 상승한 3488.83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48.69포인트(0.21%) 오른 2만2761.71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246.07포인트(1.39%) 오른 1만7898.25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와 정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삼일절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42포인트(0.84%) 오른 2,699.18에 장을 마쳤다.외국인이 89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LG에너지솔루션(-1.90%)·카카오(-0.32%)를 빼고 삼성전자(0.28%), SK하이닉스(0.41%), 네이버(1.11%), 삼성바이오로직스(2.50%), LG화학(1.99%), 삼성SDI(1.67%), 현대차(0.57%) 등이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이 향후 60년간 원전을 주력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고 언급하면서 원전 정상화 기대감에 두산중공업(10.05%), 한신기계(19.02%), 일진파워[094820](17.75%), 서전기전(16.78%), 우진(14.64%), 우리기술[032820](13.10%), 보성파워텍(29.81%) 등 관련주가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8.09포인트(0.93%) 오른 881.07에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1.76%), 에코프로비엠(4.22%), 엘앤에프(2.09%), 펄어비스(0.42%), 카카오게임즈(1.38%), 위메이드(7.07%), HLB(0.81%), 셀트리온제약(2.81%)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러시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지난 주말 투자 부적격 등급인 '정크' 수준인 BB+로 강등했다. 무디스는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강등 검토 대상에 올려 정크로 강등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처음으로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으나 구체적인 결과를 내놓지 못한 점도 위험회피 심리를 확산했다. 벨라루스에서 5시간 동안 회담했으나 일부 합의 가능한 의제만 확인하고 구체적인 결과는 내놓지 않았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올해 3월 연준이 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은 93.4%, 50bp 인상 가능성은 6.6%로 나타났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56포인트(9.28%) 오른 30.15를 기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으로 비트코인 사재기 열풍이 불면서 코인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미국 등 서방국에서 러시아의 스위프트(국제결제시스템) 축출을 결정하는 등 대러 제재가 강화되면서 러시아인들이 대안으로 비트코인을 대거 사들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오름 폭은 줄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 등 서방이 러시아의 가상자산에까지 제재수위를 높이면 상승세가 꺾일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의 제재로 촉발된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해 외국인 투자자의 러시아내 자산 회수를 제한하는 극단적 조처를 하기로 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이날 정부 회의에서 "기업체들에 숙고해 결정을 내릴 기회를 주기 위해 러시아 자산에서의 이탈을 일시적으로 제한할 대통령령이 준비됐다"고 말했다. 미슈스틴 총리는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을 제한하는 조처가 루블화 환율을 안정시키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은 전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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