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와 비트코인이 하락하고 있다. 러시아가 또 우크라 총공세를 시작한데다 국제유가가 폭발 하면서 우려가 커진 탓으로 보인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 모두 떨어 지고 있다. 비트코인도 급등세에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
2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뉴욕 국제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배럴당 마침내 100달러를 돌파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7.69달러(8%)가량 오른 배럴당 103.4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2014년 7월 22일 이후 최고치다. WTI 가격은 장중 한때 11.5% 오른 106.78달러까지 치솟았다. 브렌트유 가격도 장중 107.52달러까지 올라 201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러시아의우크라이나 공격은 더 거세지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와 제2 도시 하리코프를 대대적으로 공격했다. 키예프에서는 폭격으로 TV 타워가 파괴돼 국영 방송이 마비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앞서 러시아 핵전력 관련 부대를 '특별 전투 준비태세'에 돌입시켜 긴장이 한층 고조됐다. 그 야파로 국제유가는 급등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제에너지기구(IEA) 31개 회원국은 유가 안정을 위해 비상 비축유 6천만배럴을 방출하기로 합의했다. IEA 회원국들이 비상 비축유를 방출키로 뜻을 모은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며, 1974년 이후 네 번째다. IEA 회원국들의 비상 비축유는 15억 배럴로 6천만 배럴 방출은 전체 물량의 4이다. 앞으로 0일간 하루 200만 배럴의 물량이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IEA의 비축유 방출 소식에도 유가는 강세를 유지했다. 6천만 배럴은 눈에띌 정도로 시장을 바꿀 정도는 아니다. 러시아의 공급 차질 가능성을 고려하면 충분하지 않다. 비축유방출 물량은 러시아 생산량의 6일치와 맞먹는 수준이며, 러시아수출 물량의 12일치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의미가 없는 수준은 아니지만, 러시아의 공급 차질에 비하면 무색할 정도다"라고 지적했다. 이 와중에 캐나다는 세계 최초로 러시아 원유 수입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유럽 주요 증시는 이같은 국제유가 폭등세를 반영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유로 Stoxx 50지수는 4.04% 추락한 3,765.85로 거래를 종료했다.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13,904.85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3.94% 하락한 6,396.49로 끝났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7,330.20으로 1.72% 내렸다. 러시아에서 사자 매입러시가 이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크게 올랐으나 하락반전하고 있다. 러시아 증시는 아예 문을 닫았다.
미국 뉴욕증시는 하락하고 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모두 하락세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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