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금리인상의 속도에서는 종전보다 비둘기파적으로 변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같은 소식에 뉴욕증시는 다소 안도하는 모습이 .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경제충격이 가시화하면서 연준의 태도가 일부 변한 것으로 보인다.
파월의장은 또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올해 정점을 찍고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뉴욕증시는 국제유가가 급등한 속에서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비둘기 비둘기 발언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모두 크게 올랐다. 국제유가는 110달러를 돌파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엑손과 셰브런 등의 주가가 오올랐다.
조바이든 대통령은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한 취임 후 국정연설에서 "나의 최고 우선순위는 물가를 통제하는 것"이라며해외 공급망을 국내 생산으로 돌려 근본적인 공급을 확대하도록 생산 능력을 향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심각한 오판을 했다고 비난했으며,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경제적, 인도적 지원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면서도 미군은 우크라이나에들어가 러시아군과 교전하진 않을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즉각 철군을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이 유엔총회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채택됐다. 유엔은 미국 뉴욕유엔본부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관한 긴급특별총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결의안을 찬성 141표, 반대 5표, 기권 35표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주요 산유국들이 소폭 증산을 결정한 여파로 국제유가가 또 급등했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7%(7.19달러) 급등한 110.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110달러를 돌파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공급부족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4월 산유량을 3월보다 불과 40만 배럴(하루)만 늘리기로 결정했다. 미국을 포함한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이 유가 안정을 위해 비상 비축유 6천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합의했으나, 시장에 미친 효과는 적었다.
주요7개국(G7)은 러시아의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제재 대상인 개인과 기업이 이를 회피하기 위해 암호자산을 활용하는 것을 차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EU)도 대러 제재에 암호화폐에 대한 조치를 포함할 예정이다.' G7 의장국인 독일의 크리스티안 린드너 재무장관은 "우리는 대러제재 대상인 인물과 기관이 규제대상이 아닌 암호자산으로 우회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독일은 G7 차원에서 이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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