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상승출발했으나 러시아 우크라이나 회담 결과에 대한 실망으으로 하락 반전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소폭 하락으로 출발한후 하락폭을 더 키우고 있다. 비크코인은 러시아가상화폐를 차단한다는 미국과 유럽의 규제에 다시 떨어지고 있다. .
신용평가사무디스, 피치는 이날 러시아의 국채신용 등급을 투기등급(정크)으로 6계단씩 낮추면서 뉴욕증시에서는 러시아의 디폴트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피치는 종전 'BBB'에서 'B'로 낮추고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렸고 무디스도 'Baa3'에서 'B3'로 하향했다. 세계 3대 평가사 중 나머지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지난주 러시아를 투기등급으로 강등했다. 영국의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이날 루블화의 파운드화와 달러화 대비 환율 공표를 중단했다.
제재 대상에는 푸틴 대통령의 유도 연습 상대이기도 했던 아르카디 로텐베르그도 포함됐다. 그는 과거 소치 동계올림픽 공사를 수주한 인물이다. 또 크림반도와 러시아를 연결하는 교량공사 등 약 9조 원 구모의 정부 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가스관 전문 건설회사 스트로이가스몬타슈의 주주인 보리스 로텐베르그 및 가족과 송유관 업체 트랜스네프트 최고경영자(CEO) 및 그 가족도 제재 대상에 올랐다.
미국은 이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인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제재 대상에 올렸다. 아울러 러시아에서 허위 정보를 확산시키는 단체 7곳과 26명의 개인에 대해서도 제재를 부과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푸틴이 압박감을 느끼길 원하며, 그 주변에 있는 이들 역시 압박감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욕증시는 파월연준 의장의 발언도 주목하고 있다. 파월은 이날 상원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 보고를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1.8% 수준까지 올랐다. 국제유가는 100달러를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씨티그룹은 이날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overweight)'로상향했다. 국제유가는 110달러를 웃도는 수준을 유지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주변 인물에 대해 매우 혹독한 경제 제재를 계속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권력층에 속한 수십 명을 추가로 제재 대상에 올리고 약 50명에대한 미국 입국을 금지한다고 말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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