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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낙폭 더 확대 러시아원유 수입중단 "3차 오일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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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낙폭 더 확대 러시아원유 수입중단 "3차 오일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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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실시간 시세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와 비트코인이 와르르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낙폭이 더 확대되고 있다. 러시아원유 수입중단이 "3차 오일쇼크"를 야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그야말로 멘붕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미국뉴욕증시는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추가 제재 가능성에 국제 유가가 폭등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비트코인도 폭락하고 있다.

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모두 무너지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더 커지고 있다. 서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전방위 제재를 가한 가운데 추가로 거론되고 있는 러시아산 에너지를 겨냥한 조치를 놓고 미국, 영국, 그리고 유럽 국가 간 온도 차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과 영국이 상대적으로 강경한 입장인 것과 달리 독일을 비롯한 다수 유럽국 가는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가스 등 에너지를 당장 대체할 수단이 없기 때문에 수입 금지 조치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한 제재에서 러시아 에너지를 제외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숄츠 총리는 이날 성명에서 "유럽은 러시아산 에너지 공급을 일부러 제재 대상에서 제외해왔다"면서 "유럽에 난방, 이동, 전력, 산업을 위한 에너지 공급은 현재로서는 어떤 다른 방식으로 보장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로서는 유럽 동맹의 참여 없이 독자적으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조처를 검토하고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영국, 캐나다, 네덜란드 정상이 7일(현지시간) 런던의 영국 총리실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회담을 했다. 영국, 캐나다, 네덜란드 정상회담에서도 에너지 제재와 관련해서 의견을 나눴지만 입장 차이가 드러났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유럽이 러시아 에너지에 너무 의존하는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 천연가스 수출국이자 주요 원유 공급국이다. 특히 EU는 연간 천연가스 필요량의 40%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다. 2020년 EU의 러시아 수입품 규모는 953억 유로 상당으로 이 가운데 70%는 석유와 가스이다. 미국의 수입 원유 중 러시아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다. 또 휘발유와 디젤 생산에 필요한 연료유 등 석유제품까지 포함할 경우 8%가량이다. 영국의 러시아 가스 의존도도 5%에 못미친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 내외에서 거래되면서 기업들의 원자재 비용 부담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에 주가도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과 브렌트유 가격은 아시아 시장에서 한때 13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방안으로 러시아산 석유 수입 금지를 유럽 동맹국들과 논의 중이라고 밝힌 것이 국제유가 폭등을 불렀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도 하원이 러시아를 국제 경제로부터 고립시키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러시아산 석유 수입 금지를 검토해 공급 감소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국제유가가 한때 배럴당 130달러를 넘넜다. 그 여파로 전세계 증시가 흔들렸다. 국제 금값은 온스당 2000 달러를 돌파했다. 반도체 원료인 팔라듐 가격은 역대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아시아증시는 대부분 떨어졌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지수는 764.06포인트(2.94%) 떨어진 25,221.41에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3.5% 넘게 급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오후 3시 23분 현재 3.53% 하락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오전 한때 4% 이상 주저앉았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62.12포인트(2.29%) 내린 2,651.31에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19.42포인트(2.16%) 하락한 881.54에 마감했다.

국제유가 폭락의 방아쇠를 당긴 이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방안 중 하나로 미국이 시아산 석유 수입 금지를 유럽 동맹국들과 논의 중이라고 CNN 방송에 밝히면서 국제유가 폭등이 왔다. 이란 핵 협상 타결이 지연되고 있다는 소식 등도 악재로 작용했다. 국제유가가 연일 치솟으면서 세계경제를 뒤흔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등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 중단을 추진하고 나서 그야말로 국제유가 대란이 우려된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미국 뉴욕증시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휘청이고 있는 가운데 한동안 오르던 비트코인도 4만달러선이 붕괴된 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음은 이번주 뉴욕증시에 영향을 줄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3월 8일= 럽 4분기 국내총생산(GDP) 전미자영업연망(NFIB) 소기업 낙관지수 무역수지 도매재고 미국석유협회(API) 주간 원유 재고 딕스 스포팅 굿즈, 수모 로직, 펫코 헬스 앤드 웰니스 컴퍼니 실적 발표,
3월9일= JOLTs(구인·이직 보고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 재고 캠벨 수프, 파슬 그룹, 익스프레스, 소어 인더스트리스, 아디다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홀딩스, 베라 브래들리 실적,
3월10일 = 유럽중앙은행(ECB) 기준금리 결정, 미국 주간 신규 실업 보험 청구자 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JD닷컴, 도큐사인, 리비안 오토모티브, 울타 뷰티, 주미에즈 실적 발표,
3월 11일= 미시간대 소비자 태도지수 예비치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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