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할 행정명령 관련 보도자료를 실수로 인터넷에 올렸다. 그 행정명령 보도자료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디지털 자산 정책에 대해 협력하고 포괄적인 접근을 할 것에 대한 역사적인 행정 명령을 내렸다”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또 “이번 정책이 디지털 자산이 국가와 소비자, 기업에 상당한 혜택이 될 수 있도록 혁신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이 보도자료에는 미국 재무부가 포괄적인 보고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기관들과 협력할 예정이라는 내용도 들어있었다. 암호화폐가 국경을 초월하는 거래인 만큼 다른 국가들과도 협조할 것이라는 내용도 담겼다. 로이터통신은 이와관련 “미국 재무부가 실수로 올린 보도자료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보도하고 있다. 미국이 디지털 자산 관련 규제를 곧 바로 강화할 수도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크게 진정시켰다는 것이다. 그 바람에 암호 가상화폐 시장이 돌연 상승장으로 전환됐다. 가상화폐 규제 행정명령 발동을 앞둔 미국에서 예상보다 온건한 문구를 담은 모도자료가 비트코인 폭발의 핵심요인으로 지목됐다. 가상화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규제 행정명령 서명을 앞두고 하락세를 이어왔다. 바이든 대통령이 가상화폐 규제의 칼을 빼내들 것으로 알려지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에서 증권시장의 낙폭을 만회하는 헤지(hedge) 수단으로서도 역할이 제한됐다.
한편 한국시간 9일 아침에 끝난 뉴욕증시는 미국과 영국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에 국제 유가가 폭등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4.74포인트(0.56%) 하락한 32,632.64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0.39포인트(0.72%) 떨어진 4,170.70으로,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5.41포인트(0.28%) 밀린 12,795.55로 마감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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