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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아이콘(ICX), 윤석열 당선인 승리로 60% 급상승 후 21%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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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아이콘(ICX), 윤석열 당선인 승리로 60% 급상승 후 21% 급락

한국 기반 블록체인 아이콘(ICON)의 ICX 코인이 10일 윤석열 당선인의 승리가 확정된 후 약 60% 급등했다. 사진=아이콘이미지 확대보기
한국 기반 블록체인 아이콘(ICON)의 ICX 코인이 10일 윤석열 당선인의 승리가 확정된 후 약 60% 급등했다. 사진=아이콘
암호화폐 아이콘(ICX)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대선 승리가 확정된 후 지난 10일 60% 급등했다가 하루 만인 11일 23% 급락하는 등 롤러코스터 급등락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콘(ICON) 블록체인 아이콘(ICX)은 암호화폐 친화적인 윤석열 후보가 한국 대선에서 NFT로 서명하는 데 사용된 토큰으로 유명하다.

아이콘(ICX)은 11일 오후 1시 09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약 21% 급락해 0.81달러가 됐다. 시가총액은 5억8534만달러(약 7221억 원)로 10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큰 위험자산으로 악명높다.
10일 아이콘(ICON)의 ICX 코인이 약 60% 급등해 1.06달러에  거래됐으나 다음날인 11일 21% 급락해 0.81달러에 거래됐다. 출처=코인마켓캡이미지 확대보기
10일 아이콘(ICON)의 ICX 코인이 약 60% 급등해 1.06달러에 거래됐으나 다음날인 11일 21% 급락해 0.81달러에 거래됐다. 출처=코인마켓캡


코인텔레그래프와 코인데스크는 10일(현지시간) 아이콘의 ICX가 암호화폐 친화적인 윤석열 후보가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60% 급등하는 등 이례적인 반등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암호화폐는 한국의 선거 토론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윤석열 당선인과 이재명 후보 두 사람 모두 캠페인 관련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를 출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암호화폐에 동조하는 두 사람의 입장은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의 암호화폐 거래소 단속과 정반대여서 젊고 암호화폐에 열광하는 세대의 선거 참여 호감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출처=아이콘 재단이미지 확대보기
사진 출처=아이콘 재단

윤석열 당선인은 지난 1월 가상 자산 포럼에서 한국의 암호화폐 산업 규제를 완화하고 디지털 자산에 대한 미래 지향적인 입장을 확립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가상자산 시장의 무한한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현실과 동떨어진 불합리한 규제를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거를 앞두고 윤 후보는 암호화폐 개발에 대한 계획을 계속 진행하면서 한국에서 10억 달러 이상의 가치로 성장하는 스타트업인 블록체인 기술 관련 '유니콘'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10일 오전 20대 대선 투표 결과가 발표된 후 ICON 블록체인 아이콘(ICX)의 기본 토큰은 약 12시간 동안 60% 급등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지난해 12월 방송된 스타트업 포럼에서 아이콘 블록체인으로 NFT에 서명했다.

코인데스크는 아이콘의 ICX 토큰은 20대 대통령 선거일인 지난 9일 최저 0.61달러에서 윤석열 당선인이 확정된 후인 10일 아침 1.04달러 이상으로 급등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가격은 ​​2018년 최고점인 13달러보다 여전히 92% 낮은 수준이다.

아이콘(ICX)이 10일 오전 급등해 1.04달러까지 치솟았다. 출처=트레이딩 뷰이미지 확대보기
아이콘(ICX)이 10일 오전 급등해 1.04달러까지 치솟았다. 출처=트레이딩 뷰


가격 차트에 따르면 현재 구매 압력이 유지되지 않으면 ICX 토큰은 0.70달러의 지원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전했다.

ICX는 프로토콜을 통해 별도의 블록체인이 서로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는 저명한 프로젝트다. 2017년 초기 코인 제공 열풍에서 최고 실적자 중 하나였으며 이후 몇 년 동안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잃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지난 9일 ICX/한국 원화 거래 쌍에서 거래량이 폭증해 4억1000만 달러 이상이 거래됐다. 업비트는 총 40억 달러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6일 거래된 18억 달러의 두 배 이상이다.

아이콘 외에도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싱가포르 기반의 테라(Terra)는 이날 아시아 시장 초반에 LUNA 토큰 가격이 사상 최고가인 103달러를 돌파하는 등 한국 기반 프로젝트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LUNA의 이익은 미국 달러에 고정된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인 자매 토큰 테라USD(UST)에 대한 강한 수요에 의해 주도됐다.

코인데스크는 지난해 문재인 정부는 젊고 기술 친화적인 인구를 가진 자산군에게 가장 큰 시장 중 하나가 된 한국의 암호화폐를 단속했다고 전했다. 정부의 규제 강화로 지난해 약 70개의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가 문을 닫았다.

윤석열 당선인은 암호화폐 이익에 대한 양도소득세 20% 한도를 5240만원으로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2023년 시행 예정인 현행 기준액 250만원을 상회하는 금액이다. 윤 당선인은 또한 불법 활동으로 얻은 암호화폐 수익을 피해자들에게 돌려주는 법안을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한편, 아이콘 네트웍스는 국내 기반 레이어 1블록체인이다. 한국 최대 핀테크 지주회사인 DAYLI 금융그룹의 전 최고전략책임자인 김민과 미국 디지털 콘텐츠 유통 플랫폼인 타파스 미디어(Tapas Media)의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설립했다. 파트너로는 한국에서 두 번째로 큰 시중은행인 신한은행과 글로벌 결제 및 송금 앱인 페이코인(Paycoin)을 개발한 회사인 다날 핀테크(Danal Fintech)가 있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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