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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 평화협상 "급물살 " 로이터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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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 평화협상 "급물살 " 로이터 보도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지난 주말 마감시세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지난 주말 마감시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뉴욕증시 등 세계경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가운데 두 나라 간의 평화협상 기대로 뉴욕증시는 물론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도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1주일 동안 미국 뉴욕증시는 모처럼 장기 상승추세를 보이기도했다.

2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협상을 중재 중인 터키의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양국이 중대 이슈에 대해 의견 접근을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는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이 터키 매체 휴리예트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중대 이슈들에 대한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고, 일부 주제에 대해서는 거의 합의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양측이 합의를 향한 진전된 상황에서 후퇴하지 않는 한 휴전이 기대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차우쇼을루 장관은 "두 나라 지도자가 결정할 문제이지만, 터키-우크라이나-러시아 삼자 회담을 여는 방안을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타스 통신도 러시아 측 협상 대표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은 지난 18일 양측이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포기 문제에 대해서는 상당 정도 입장차를 좁혔다고 밝혔다. 다만 우크라이나의 '탈군사화'와 '탈나치화' 문제에선 양측이 합의로 가는 중간지점 정도에 머물고 있다고 했다. 탈군사화는 우크라이나 주요 군사 전력의 무력화를, 탈나치화는 반러 친서방 노선을 추진해온 민족주의 성향인 현 우크라이나 지도부의 퇴출을 의미한다. 이런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9일 화상연설에서 러시아에 "이제는 만나서 대화해야 할 때"라며 협상 타결을 촉구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국민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는 이제 의미 있고 공정한 평화 회담에 나설 때”라며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 러시아 측 손실은 수십 년이 지나도 회복되지 못할 것”이라고 만남을 촉구했다. 두 나라는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포기와 중립국화 등 15개 조항으로 구성된 평화협정의 초안까지 마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형화협상의 분위기를 반영해 지난 한 주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5.5%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6.16%, 나스닥 지수는 무려 8.18% 상승했다. 이 3대 지수는 2020년 11월 이후 16개월 만에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 그 동안 조정 폭이 컸던 기술주 부문이 증시 강세를 이끌었다. JP모건과 ISI 에버코어 등 월가 주요 투자은행은 주식 시장이 단기 저점을 형성했다는 바닥론을 주장했다. 이 투자은행은 연준의 긴축 우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유가 폭등 등으로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고 기적하면서 뉴욕증시는 상승 여력이 강하다고 주장했다.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3월 21일=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 연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 2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국가활동지수(CFNAI) /나이키, 텐센트 뮤직 실적
3월 22일=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브랜드 연은 총재 연설/ 3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버즈피드, 어도비 실적
3월 23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신규주택판매, 유럽중앙은행(ECB) 비통화정책회의, 제너럴 밀스, KB홈, 신타스 실적
3월 24일=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라파엘 보스틱 애틀린타 연은 총재 연설, 경상수지, 마킷 제조업,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 내구재수주 ,외국중앙은행 미국 국채 보유량, 유럽연합(EU) 정상회담 1일 차, 팩트셋, 니오, 다든 레스토랑 실적 발표
3월 25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톰 바킨 리치몬트 연은 총재 연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 잠정주택판매, EU 정상회담 제 2일 차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지정학적 위기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매파적 발언에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4.17포인트(0.80%) 상승한 34,754.9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1.45포인트(1.17%) 상승한 4,463.1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9.06포인트(2.05%) 오른 13,893.84로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번 주 각각 6.2%, 8.1% 올랐다. 다우지수는 해당 기간 5.49% 상승했다. 3대 지수의 이번 주 상승률은 2020년 11월 이후 최대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3%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불러드 총재는 이번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50bp 금리 인상을 주장한 위원이다. 연준 위원들은 앞서 회의에서 올해 연말 기준금리가 1.9%까지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남은 회의에서 25bp씩 금리를 인상할 경우 총 6회 인상을 예고한 것이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극심할 경우 50bp의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화상 통화를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 등을 논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러시아에 물질적 지원을 제공할 경우 그에 따른 결과에 관해 설명했으며,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 위기는 우리가 보고 싶어하지 않은 것이라며 양국은 세계 평화와 안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러시아는 이번 주 만기가 도래한 달러화 표시 국채 2건에 대한 이자 1억1천700만 달러를 달러화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러시아의 즉각적인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은 해소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은 58.3%를 기록했다. 50bp 인상 가능성은 41.7%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80포인트(7.01%) 하락한 23.87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코스피는 12.51포인트(0.46%) 오른 2,707.02에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60%), 카카오[035720](1.88%), LG화학[051910](3.94%) 등이 올랐다. 상장 후 1년이 된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우리사주조합의 청약 물량이 의무 보유에서 해제됐으나 오히려 7.25% 급등했다. 중고차 시장 진출을 허용하면서 관련주인 현대차[005380](1.48%), 현대글로비스[086280](6.19%), 롯데렌탈[089860](8.62%) 등도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0.70%), 삼성SDI[006400](-0.79%), 기아[000270](-0.55%), LG전자[066570](-1.98%)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83포인트(0.97%) 오른 922.96에 장을 마쳤다. 펄어비스[263750](5.11%), 카카오게임즈[293490](3.45%) 등이 강세를 보였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이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원한다고 말하면서 비트코인등 가상화폐가 한때 올랐다. 시진핑 중국 주석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18일(현지시간)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원한다. 우크라이나 사태 같은 갈등과 대립은 누구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 비트코인 뿐 아니라 리플과 루나 그리고 에이다, 솔라나 , 아발란체 , 폴카닷 , 도지코인 , 라이트코인 체인링크 , 그리고 비트코인캐시 등도 올랐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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