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은 한국시간 13일 긴급뉴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틀 만에 다시 전화 통화를 했다면서 그 결과를 전했다 . 이 보도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이날 협상 후 성명을 통해 “75분간의 통화에서 독일 연방 총리와 프랑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즉각적인 휴전과 외교적 해법을 찾기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엘리제궁 역시 “마크롱 대통령도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군에 포위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 도시 마리우폴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고 맑혔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전쟁을 끝내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두 나라 성명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추가 제재와 기술주들의 약세에 하락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9.88포인트(0.69%) 하락한 32,944.19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5.21포인트(1.30%) 떨어진 4,204.31로,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86.15포인트(2.18%) 밀린 12,843.81로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에 일부 진전이 있다고 밝히면서 개장 초 주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후 서방의 제재발표가 나오고 연준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포지션을 정리하려는 움직임에 뉴욕증시 강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미국은 주요 7개국(G7)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과 함께 러시아에 대한 '항구적 정상 무역 관계'(PNTR)에 따른 최혜국 대우를 박탈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산 제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할 근거가 마련된다. 미국은 또 러시아산 보드카와 수산물, 다이아몬드 등 사치품의 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EU도 러시아의 최혜국 우대 지위를 박탈해 EU가 러시아 상품에 징벌적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EU는 러시아산 철과 철강 부문 수입을 막고, 러시아 고위층에 타격을 주기 위해 유럽산 명품의 러시아 수출도 금지하기로 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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