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이날 최대의 이슈는 국제유가 급락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4차 회담 속개 소식과 중국의 오미크론 펜데믹으로 국제유가가 급격하게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19.27포인트(2.16%) 내린 872.44에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5.70%), 엘앤에프[066970](-8.56%), 천보[278280](-7.89%) 등 2차전지 소재 기업이 크게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5.11%), 셀트리온제약[068760](6.09%) 등은 급등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4차 협상에 들어갔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수석 협상가이자 대통령 측근인 미하일로 포돌랴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러시아 관리들과 화상 회담을 하는 사진을 올리며 "협상이 시작돼 양측이 자신들의 구체적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돌랴크는 회담 전 트위터 계정에 올린 영상 성명에서 "2주 넘게 이어지고 있는 전쟁을 끝내기 위해 즉각적인 휴전과 러시아군의 철수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평화와 즉각적인 휴전, 모든 러시아군의 철수가 이뤄진 후에야 우리는 지역 관계와 정치적 차이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군의 공습 범위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폴란드 국경 부근인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으로 확대됐다. 러시아가 나토 동맹국인 폴란드까지 공격 범위를 확대하면 미국 등 나토 동맹국과 러시아 간 군사적 충돌은 불가피하다. CNN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전날(13일) 폴란드 국경에서 가까운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리비프) 근처의 대규모 군사 기지를 공격했다. 러시아군은 그동안 수도 크이우(키예프)를 포함, 우크라이나 동남부와 북부 지역을 주요 공습 목표로 삼았다. 최근에는 폴란드 국경 인근 우크라이나 군사 지기를 공격하는 등 서부 지역으로 전선을 확대하고 있다. 러시아군의 이번 미사일 집중 포격이 이뤄진 곳은 폴란드에서 16km, 르비우에서 30km 떨어진 거리에 있는 야보리우의 '국제평화유지·안보센터'(IPSC)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IPSC는 2015년부터 서방 군대가 우크라이나 군대를 훈련하는 군사기지로 사용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까지 미국, 영국, 캐나다, 폴란드, 스웨덴, 덴마크군은 IPSC에서 '통일군 작전'(Operation Unifier) 프로젝트에 따라 3만5000명의 우크라이나군 훈련을 진행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미사일이 나토 영토에 떨어지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러시아군의 서부 공세 확대가 나토 회원국을 겨냥한 도발임을 시사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윗 영향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가 반등세를 보였다.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에서 "가상화폐를 보유 중이며 매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머스크의 이날 발언은 "앞으로 몇 년간 다가올 인플레이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은 뒤 팔로워들과 대답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같은 트윗 발언이 전해지자 하락했던 비트코인은 반짝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더리움과 도지코인 가격도 반등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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