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15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공화국 재정 모니터링국(Financial Monitoring Agency of Kazakhstan )은 규제 기관의 단속 캠페인으로 인해 55개의 불법 광산 농장이 '자발적으로 운영을 중단'했으며 다른 51개 업체의 운영이 '종료'됐음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발표된 보도자료에 따르면 모든 대상 운영자가 채굴 과정을 동결했을 뿐만 아니라 굴착 장치를 해체하고 '배치 장소'에서 제거했다.
이들은 규제 당국에 자신의 활동을 알리지 않았거나, 불법적으로 전력망에 연결했거나, 세금 및 관세 납부를 회피했기 때문에 불법으로 간주됐다. 불법 운영자가 사용하는 에너지 중 일부는 산업 생산에 할당되어야 하는 것이다.
카자흐스탄 공화국 재정 모니터링국은 약 1억 9000만 달러 상당의 6만7000개 이상의 장비를 압수하고 25건에 대해 형사 고발했다. 이 나라의 일일 에너지 소비는 단속 이후 600MWh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자흐스탄이 불법 암호화폐 채굴이 그리드에 가하는 스트레스 부하를 낮추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이미 예견됐던 일이다. 2021년 8월 카자흐스탄은 전 세계 비트코인(BTC) 해시 비율의 18% 이상을 보유해 비트코인 채굴 2위 국가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2022년 2월 국가 에너지부는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광산 농장을 식별하고 그리드에서 연결을 끊는 전략을 발표해 비트코인 해시율이 급격히 하락했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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