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러시아 재무부가 유로본드 2종의 이자를 기한 이전에 지급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 지급 기일이 도래한 이자 1억1천720만 달러를 대리은행인 씨티은행 계좌로 보내라는 지시를 보냈다"고 밝혔다. 그 대리은행은 씨티은행 런던지점이다. 문제는 미국과 유럽의 금융 제재로 러시아 중앙은행과 중앙은행의 자산이 동결되고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즉 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돼 실제로 채권자들에게 이 이자가 지급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재무부는 지급 지시대로 자금이 지정 계좌에 입금됐는지에 관해서는 별도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크렘린궁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협상이 실질적인 진전을 보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잘못"이라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은 양국 협상단이 15개항의 평화안에 근접했다는 파이낸설타임스 보도에 대해 "옳은 요소들이 일부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정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교전 중인 우크라이나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을 합법화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3년여 만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 제거에 따른 '안도 랠리'를 펼쳤다. 미국의 경제가 여전히 강하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언급에 시장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8.76포인트(1.55%) 오른 34,063.10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95.41포인트(2.24%) 뛴 4,357.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87.93포인트(3.77%) 급등한 13,436.55에 마감했다. 기술주가 특히 큰 폭으로 반등했다. 마이크론이 9.0%, 페이팔이 7.4%, 엔비디아가 6.6% 상승했다.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먼트의 아크이노베이션(ARKK) 상장지수펀드(ETF)는 무려 10.4% 급등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뒤 17일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올랐다. 도쿄 증시의 닛케이지수는 890.88포인트(3.46%) 뛰어오른 26,652.89에 마감했다. 닛케이 종가는 지난 1일 이후 2주여 만에 가장 높았다. 토픽스지수는 1,899.01로 2.47% 상승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28포인트(1.33%) 오른 2,694.51에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22.33포인트(2.50%) 오른 914.13에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지수는 1.40% 오른 3,215.04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000660]가 6.44% 급등하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3.44%)을 밀어내면서 시총 2위에 컴백했다. 삼성전자[005930](1.14%), 네이버[035420](4.24%), 카카오[035720](2.40%), 현대차[005380](0.30%), 삼성SDI[006400](2.01%), LG화학[051910](6.33%) 등도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33)는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33포인트(2.50%) 오른 914.13에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4.76%), 에코프로비엠[247540](5.57%), 펄어비스[263750](3.46%), 엘앤에프[066970](7.57%), 카카오게임즈[293490](4.12%), 셀트리온제약[068760](6.97%) 등이 급등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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