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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흔들 우크라 휴전협상 덜커덩+ 제롬파월 빅스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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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흔들 우크라 휴전협상 덜커덩+ 제롬파월 빅스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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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모습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이 러시아를 상대로 추가 경제제재를 하고 있다는 소식에 뉴욕증시가 다시 요동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는 최근 러시아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기대로 랠리르 보여왔다. 뉴욕증시 뿐 아니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도 랠리가 이어져 왔다. 이런 가운데 제롬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경제가 예상보다 좋다는 견해를 밝혀 주목을 끌었다.

2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협상이 의견 접근을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는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이 터키 매체 휴리예트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중대 이슈들에 대한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고, 일부 주제에 대해서는 거의 합의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양측이 합의를 향한 진전된 상황에서 후퇴하지 않는 한 휴전이 가능할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타스 통신도 러시아 측 협상 대표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은 지난 18일 양측이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포기 문제에 대해서는 상당 정도 입장차를 좁혔다고 밝혔다. 크라이나의 '탈군사화'와 '탈나치화' 문제에선 양측이 합의로 가는 과정이다.
이런 평화협상의 분위기를 반영해 지난 한 주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5.5%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6.16%, 나스닥 지수는 무려 8.18% 상승했다. 이 3대 지수는 2020년 11월 이후 16개월 만에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 그 동안 조정 폭이 컸던 기술주 부문이 증시 강세를 이끌었다. JP모건과 ISI 에버코어 등 월가 주요 투자은행은 주식 시장이 단기 저점을 형성했다는 바닥론을 주장했다. 이 투자은행은 연준의 긴축 우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유가 폭등 등으로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고 기적하면서 뉴욕증시는 상승 여력이 강하다고 주장했다.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미국 현지시간)
2021년 3월 21일=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 연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 2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국가활동지수(CFNAI) /나이키, 텐센트 뮤직 실적
3월 22일=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브랜드 연은 총재 연설/ 3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버즈피드, 어도비 실적
3월 23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신규주택판매, 유럽중앙은행(ECB) 비통화정책회의, 제너럴 밀스, KB홈, 신타스 실적
3월 24일=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라파엘 보스틱 애틀린타 연은 총재 연설, 경상수지, 마킷 제조업,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 내구재수주 ,외국중앙은행 미국 국채 보유량, 유럽연합(EU) 정상회담 1일 차, 팩트셋, 니오, 다든 레스토랑 실적 발표
3월 25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톰 바킨 리치몬트 연은 총재 연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 잠정주택판매, EU 정상회담 제2일째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지정학적 위기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매파적 발언에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4.17포인트(0.80%) 상승한 34,754.9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1.45포인트(1.17%) 상승한 4,463.1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9.06포인트(2.05%) 오른 13,893.84로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번 주 각각 6.2%, 8.1% 올랐다. 다우지수는 해당 기간 5.49% 상승했다. 3대 지수의 이번 주 상승률은 2020년 11월 이후 최대다.

이런 가운데 매파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3%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불러드 총재는 이번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50bp 금리 인상을 주장한 위원이다. 연준 위원들은 앞서 회의에서 올해 연말 기준금리가 1.9%까지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남은 회의에서 25bp씩 금리를 인상할 경우 총 6회 인상을 예고한 것이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극심할 경우 50bp의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준 매파발언에 비트코인등 가상화폐가 떨어졌다. 비트코인 뿐 아니라 리플과 루나 그리고 에이다, 솔라나 , 아발란체 , 폴카닷 , 도지코인 , 라이트코인 체인링크 , 그리고 비트코인캐시 등도 약세다. 정규장 미국 뉴욕증시에 앞서 열린 선물시장에서 서는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 선물이 하락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도 약세다. 유럽 연합이 미국에 이어 또 러시아산 원유 수입금지 를 검토하고 나서면서 국제유가가 폭등한 데 따른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유럽연합(EU)이 미국에 이어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한 EU 고위 외교관을 인용해 " 5차 제재안을 준비하고 있으며 많은 새로운 조치가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EU 각국 정부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유럽 방문에 앞서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러시아제재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정상회의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또 주요 7개국(G7) 정상들도 만난다.

EU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 동결을 포함한 제재를 잇달아 내놨다. 그럼에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EU로서는 미국의 러시아 석유 금수 제재에 동참해야 하는지를 놓고 힘든 선택에 내몰렸다. 미국과 영국은이미 러시아 석유 수입을 금지했다.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EU는 제재 대상을 에너지로 확대하는 조치는 꺼려왔다. 리투아니아를 포함한 발트해 국가들은 석유 금수를 주장하고 있다. 독일은 유럽 에너지 가격이 폭등한 상황에서 너무 성급하게 행동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러시아는 EU가 러시아산 석유를 제재하면 유럽으로 통하는 가스관을 잠글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 러시아는 EU가 필요로 하는 천연가스의 40%를 제공하고 있다. EU 중에서도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의존도가 가장 높다. 독일은 EU에서 러시아산 원유를 가장 많이 수입하고 있다. 전적으로 러시아 가스프롬이 공급하는 천연가스에 에너지를 의존하는 불가리아는 대러 에너지 제재를 결정할 경우 자국을 예외로 인정해줄 것을 요구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EU의 제재 결정은 의견 일치가 필요하다. 올해 상반기 EU 이사회 의장국인 프랑스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앞서 제재와 관련해 "그 어떤 것도 금지되지 않고 또 금기시하는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EU 외교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화학무기로 공격하거나 또는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맹폭하면 에너지 금수 조치의 방아쇠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U가 미국의 러시아 석유 금수 제재에 동참할 것이라는 이러한 소식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이 예멘 반군으로부터 공격받았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일본 증시가 춘분절 휴장한 가운데 아시아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증시는 나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2포인트(0.08%) 상승한 3253.69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99포인트(0.41%) 오른 1만2379.64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39포인트(0.46%) 상승한 2726.18로 닫았다. 이날 중국 증시가 대출우대금리(LPR) 동결에도 증시는 올랐다. 중국 추가 통화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중국은 이날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LPR을 두 달 연속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3월 1년물 LPR이 전달과 같은 3.7%로 집계됐다고 공고했다. 5년물 LPR는 4.6%로 변동이 없다.

코스피는 20.97포인트(0.77%) 내린 2,686.05에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7원 오른 1,216.3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가 1.13% 하락한 6만9천900원에 마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1.61% 내린 12만2천원에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은 1.05% 올라 SK하이닉스에 내줬던 시가총액 2위 자리를 사흘 만에 되찾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2%)와 LG화학[051910](0.31%) 등이 소폭 상승했다. 네이버(-1.60%), 카카오[035720](-3.23%), 현대차[005380](-1.46%), 기아[000270](-2.08%) 등은 하락했다. 한국전력[015760]은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발표 일정 연기 소식에 적자 확대 우려로 5.0% 하락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16%), 펄어비스[263750](-1.50%), 카카오게임즈[293490](-3.58%), 셀트리온제약[068760](-2.45%), 위메이드[112040](-2.45%) 등도 하락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계획대로 수도 키이우를 단기일에 점령하지 못하자 다른 주요 도시를 장악해 우크라이나를 압박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꿨다. 러시아군은 현재 키이우 공략에선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남부지역을 집중 공격해 해안도시 마리우폴 함락을 눈앞에 두고 있다. 러시아군의 이 같은 동향에 대해 미국 정보당국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술 변화, 즉 '플랜B'로 전환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의 당초 목표는 수도 키이우에 바로 진격해 속전속결로 함락시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축출하는 것이었던 걸로 미국 정보당국은 보고 있다. 그러나 완강한 우크라이나군의 저항에 막혀 키이우 공략이 진전을 보지 못하자 다른 주요 도시를 포위 공격해 점령하고서 우크라이나 정부를 압박하면서 원하는 바를 얻어내는 전술로 전환했다는 것이다. 러시아는 이같은 압박 전술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를 달성하고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 돈바스 지역을 가져가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세계 경제 판도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로 국제유가가 폭등하는 하면 뉴욕증시는 그야말로 요동치고 있다. 뉴욕증시 뿐 아니라 국채금리 달러환율 금값 원자재 가격 식량수급 그리고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이르기까지 일대 혼선을 겪고 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페트로 달러에 대한 도전이다. 최근 로이터 통신은 사우디가 중국 수출용 원유 일부에 위안화 결제를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사우디가 위안화 표시 원유 선물거래를 뜻하는 '페트로 위안'도 고려 중이라고 로이터느 보도했다. 지금 세계의 원유거래는 달러화 독주체제다. OPEC의 원유는 달러로만 거래할수 있도록 되어있다. 그것이 바로 페트로 달러이다. 미국 달러화가 오늘날 강력한 기축통화로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도 OPEC의 원유를 달러로만 거래할 수 있도록 되어있는 페트로 달러 체제에 기인한 바 적지않다.

사우디와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니 침공으로 어수선한 틈을 타 "페트로 달러" 대신 "페트로 위안"의 꿈을 꾸고 있는 것이다. 중국으로서는 '페트로 달러'의 막강한 힘을 빼야만 위안화 기축통화 꿈에 조금이라도 다가설 수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가 중국으로 수출하는 원유 일부에 대해 위안화 결제를 허용하는 방안을 중국과 적극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는 바로 페트로 달러에서 페트로 달러로 가는 교부보를 놓겠다는 것이다. 이 방안이 실현될 경우 국제 원유시장을 지배하는 미국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에 흠집이 생길 수 있다. 사우디와 중국의 페트로 위안 논의는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중국 위안화 표시 원유 계약에 관한 양국의 논의는 지난 6년간 가다서다를 반복해 왔다. 그러다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미국의 전력이 러시아 견제에 집중되어 있는 틈을 타 다시 페트로 위안 논의가 일어나고 있다.

사우디가 페트로 달러대신 페트로 위안에 관심을 각는 가장 큰 이유는 미국에 대한 심한 불신이다. 미국과 사우디의 관계는 카슈쿠지라는 사우디 국적의 언론인 살해 이후 급격히 악화되어 왔다. 미국은 언론인 살해의 배후로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를 지목하고 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 집권 이후 미국은 빈 살만에 대해 노골적으로 혐오를 표시하고 있다. 그 와중에 미국과 서우디의 전통적 협조체제에 금이 가고 있다. 최근들어 사우디에서는 미국의 안보 보장 약속에 대한 실망이 커지고 있다. 사우디 정부는 미국이 예멘 내전에 관해 사우디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여기에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이란 핵 합의 복원 시도에 나서면서 사우디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사우디는 또 지난해 미국의 갑작스러운 아프가니스탄 철군 결정에 큰 충격을 받았다. 아프카니스탄 철수는 미국이 언제던지 사우디 안보도 포기할 수 있다는 시그널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사우디는 미국에 대한 불만을 중국에서 만회해보려는 외교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국으로 수출하는 원유에 대해서는 달러대신 원화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놓고 중국측과 진지한 협상에 들어갔다. 수출 원유의 위안화 결제 허용은 물론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를 통해 일명 '페트로위안'으로 불리는 위안화 표시 원유 선물거래 허용도 고려하는 등 중국과 가까워지려는 모습이다. 중국은 그 댓가로 사우디의 자체 탄도미사일 개발과 핵 프로그램 추진을 돕는 다는 제안을 하고 있다. 중국은 또 사우디 네옴 신도시 개발을 비롯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관심을 기울이는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등 적극적인 구애 작전을 펼치고 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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