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비트코인 후끈 러시아- 우크라 휴전협상 재개

글로벌이코노믹

증권

공유
0

뉴욕증시 비트코인 후끈 러시아- 우크라 휴전협상 재개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 모습 이미지 확대보기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 모습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나토 정상회담이 뉴욕증시에 또 한번의 고비가 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는 최근 러시아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기대로 랠리를 보여으나 제롬파월의 빅스텝 발언으로 다시 흔들리고 있다. 뉴욕증시 뿐 아니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도 요동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소형 핵무기를 사용할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NYT가 긴급 보도했다. 미국의 최대 일간신문인 뉴욕타임스(NYT)는 긴급뉴스에서 러시아가 제한적인 파괴력을 지닌 전술핵무기를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시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소형 핵무기 사용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뉴욕 타임스는 독일 함부르크대와 카네기국제평화재단(CEIP)에서 활동하는 핵 전문가 울리히 쿤을 인용해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정부에서 국가정보국장을 맡았던 제임스 클래퍼는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기준이 미·소 냉전기보다 낮아졌다고 분석하면서 "러시아는 핵무기를 사용 가능한 실용적 수단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러시아 동부 접경지에선 핵탄두 탑재 능력을 갖춘 러시아군의 이동식 이스칸데르-M 탄도 미사일이 배치된 모습이 포착됐다. 우크라이나 침공 나흘째인 2월 27일에는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군 핵무기 운용부대에 경계 태세 강화를 지시하기도 했다.
한국시간 22일 아침에 마감한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공격적 긴축 경고로 하락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1.94포인트(0.58%) 하락한 34,552.99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4포인트(0.04%) 떨어진 4,461.18로,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5.38포인트(0.40%) 밀린 13,838.46으로 마감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콘퍼런스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연준이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면서 필요할 경우 한 번이나 여러 회의에서 50bp로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또 "연방기금금리를 한 번의 회의나 여러 회의에서 25bp보다 더 많이 인상함으로써 더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면, 우리는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잉 주가는 중국 동방항공 소속 여객기가 중국 남부에서 추락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크게 하락했다. 사고 여객기는 보잉의 737~800기종이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동방항공의 주가도 상 하락했다.

22일 아시아 증시는 큰 폭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매파적 신호에도 불구하고 올랐다.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그간 하락분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상승 마감했다. 일본은 엔화가치가 급락하며 수출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들어왔다.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8% 오른 2만7224.11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19% 상승한 3259.86에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2.10% 상승한 2만1666.51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는 올해 거시경제 안정을 위해 초대형 부가세 환급 조치를 결정하고 환급규모를 1조5000억(약 287조원) 위안으로 확정했다.
코스피는 기관 투자가의 대량 매수에 힘입어 23.95포인트(0.89%) 오른 2,710.00에 마쳤다. 삼성전자[005930](0.57%), LG에너지솔루션(2.98%), SK하이닉스[000660](1.23%), 네이버(0.1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84%), 카카오[035720](1.43%), 현대차[005380](2.97%), 삼성SDI[006400](0.99%), LG화학[051910](0.41%), 기아[000270](1.13%) 등이 올랐다. 셀트리온[068270](-7.18%)은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추진 소식에, 또 삼성에스디에스[018260](-7.14%)는 삼성그룹 오너 일가의 블록딜 소식에 급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7.08%)가 블록딜 추진 여파에 급락했다. 셀트리온제약[068760](-3.43%)도 덩달아 하락했다. 펄어비스[263750](1.14%), 엘앤에프[066970](0.80%), 카카오게임즈[293490](0.38%), 위메이드[112040](3.52%) 등이 올랐다.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했다. 이더리움의 채굴 방식 변경 작업이 수개월 안에 완성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작업증명방식(Proof of Work)으로 채굴되는 이더리움을 지분증명방식(Proof of Stake)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테스트가 시작됐다. 기존 방식은 전력 소모량이 매우 크고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 업그레이드가 성공하면 이런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처음으로 비트코인 가격에 연동된 파생상품인 '비트코인 차액결제옵션' 거래를 시작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차액결제 옵션이란 기초자산을 매번 주고받지 않고 만기 때 차액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형태의 거래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석유시설을 공격한 예멘 반군 후티는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를 향해 600발의 미사일 쐈다고 주장했다. 반군이 운영하는 알마시라 방송에 따르면 아흐야 사레아 반군 대변인은 내전 발발 후 미사일 1천800여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발사된 미사일 중 1천200발은 예멘 내부 표적을 타격했다. 600발 가량은 사우디와 UAE의 목표물을 향했다. 예멘 반군은 올해 초 UAE의 석유 시설을 목표로 무인기(드론)·탄도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최근에는 홍해 연안의 사우디 국영 아람코 석유 시설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했다. 사우디 당국은 이번 공격으로 인해 얀부항 정유시설의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미국 현지시간)

2021년 3월 22일=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브랜드 연은 총재 연설/ 3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버즈피드, 어도비 실적
3월 23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신규주택판매, 유럽중앙은행(ECB) 비통화정책회의, 제너럴 밀스, KB홈, 신타스 실적
3월 24일=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라파엘 보스틱 애틀린타 연은 총재 연설, 경상수지, 마킷 제조업,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 내구재수주 ,외국중앙은행 미국 국채 보유량, 유럽연합(EU) 정상회담 1일 차, 팩트셋, 니오, 다든 레스토랑 실적 발표
3월 25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톰 바킨 리치몬트 연은 총재 연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 잠정주택판매, EU 정상회담 제2일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협상 기간에도 군사작전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와의 협상 기간 중 휴전 체제 도입 문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군이 휴전을 군대 재편성을 위한 기회로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측이 여러 차례 휴전 체제를 위반했으며 이는 협상 과정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담판 가능성에 대해선 " 양국 대표단이 협상을 추진하고 결과를 조율할 필요가 있다"면서 "아직 양국 정상이 문서화해야 할만한 어떠한 합의도 없다"고 거듭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부터 아조우(아조프)해의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포위한 채 맹렬한 공격을 퍼붓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 함락하지는 못하고 있다. 러시아가 마리우폴을 차지하게 되면 크림반도는 돈바스와 육지로 연결돼 '고립된 섬'의 처지에서 벗어나게 된다. 또 우크라이나의 아조우해 연안은 모두 러시아가 통제할 수 있게 되고 남은 흑해 해안 지역을 압박하는 교두보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