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22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이날 아침에 마감한 나스닥 다우지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공격적 긴축 시그널로 하락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1.94포인트(0.58%) 하락한 34,552.99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4포인트(0.04%) 떨어진 4,461.18로,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5.38포인트(0.40%) 밀린 13,838.46으로 마감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콘퍼런스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연준이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면서 필요할 경우 한 번이나 여러 회의에서 50bp로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또 "연방기금금리를 한 번의 회의나 여러 회의에서 25bp보다 더 많이 인상함으로써 더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면, 우리는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22일 아시아 증시는 큰 폭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매파적 신호에도 불구하고 올랐다.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그간 하락분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상승 마감했다. 일본은 엔화가치가 급락하며 수출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들어왔다.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8% 오른 2만7224.11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19% 상승한 3259.86에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2.10% 상승한 2만1666.51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는 올해 거시경제 안정을 위해 초대형 부가세 환급 조치를 결정하고 환급규모를 1조5000억(약 287조원) 위안으로 확정했다.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했다. 이더리움의 채굴 방식 변경 작업이 수개월 안에 완성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작업증명방식(Proof of Work)으로 채굴되는 이더리움을 지분증명방식(Proof of Stake)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테스트가 시작됐다. 기존 방식은 전력 소모량이 매우 크고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 업그레이드가 성공하면 이런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처음으로 비트코인 가격에 연동된 파생상품인 '비트코인 차액결제옵션' 거래를 시작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차액결제 옵션이란 기초자산을 매번 주고받지 않고 만기 때 차액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형태의 거래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석유시설을 공격한 예멘 반군 후티는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를 향해 600발의 미사일 쐈다고 주장했다. 반군이 운영하는 알마시라 방송에 따르면 아흐야 사레아 반군 대변인은 내전 발발 후 미사일 1천800여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발사된 미사일 중 1천200발은 예멘 내부 표적을 타격했다. 600발 가량은 사우디와 UAE의 목표물을 향했다. 예멘 반군은 올해 초 UAE의 석유 시설을 목표로 무인기(드론)·탄도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최근에는 홍해 연안의 사우디 국영 아람코 석유 시설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했다. 사우디 당국은 이번 공격으로 인해 얀부항 정유시설의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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