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비트코인 2차 폭발, 파월 빅스텝 금리인상 + 우크라 평화협상

글로벌이코노믹

증권

공유
1

뉴욕증시 비트코인 2차 폭발, 파월 빅스텝 금리인상 + 우크라 평화협상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시세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시세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가 오르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도 오르고 있다.

2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나스닥 지수 모두 오르고 있다. 제롬파월의 빅스텝 금리인상이 미국 뉴욕증시를 오히려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스습이다. 금리인상에 더욱 공격적일 수 있다는 파월의 발언이 경기 둔화 우려를 해소하는 모양새다.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평화 협상 재개에 기대를 거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연방기금금리를 한 번의 회의나 여러 회의에서 25bp(=0.25%포인트)보다 더 많이 인상함으로써 더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결론 낸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에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을 상향했다. 골드만삭스는 파월의 발언을 고려해 연준이 5월과 6월 회의에서 각각 기준금리를 50bp씩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 이전에는 두 회의에서 모두 25bp 인상을 예상했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상황은 전쟁 한달을 맞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추가 제재를 요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이탈리아 상·하원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화상 연설에서 " 러시아가 군사 행동을 중단하고 평화를 추구하도록 더 많은 제재, 더 많은 압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욕증시에서는 금융주들이 연준의 금리 상승에 수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로 크게 오르고 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의 주가는 자사주 매입 규모를 250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9% 이상 올랐다.

뉴욕 국제유가는 전날 급등세에 따른 차익실현 움직임에 소폭 하락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6센트(0.3%) 떨어진 배럴당 111.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하루 전 7% 급등했으나 이날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에 약세를 보였다. 5월물 WTI 가격은 70센트(0.6%) 하락한 배럴당 109.2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석유 수입 금지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한때 제기 됐으나 EU 당국이 유럽 내 각국의 이해관계가 달라 러시아산 석유 금수 조치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국제유가 오름폭이 제한됐다.EU가 당장 러시아의 원유에 대한 금수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유럽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물가에 대응해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 후 오히려 1%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1.14% 상승한 3,926.12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30 지수는 1.02% 오른 14,473.20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17% 상승한 6,659.41로 장을 종료했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46% 상승한 7,476.72로 거래를 마쳤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전날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콘퍼런스 연설에서 물가 상승에 대응해 금리를 0.5%포인트씩 올리는 공격적인 행보를 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러시아 최대 철강기업인 세베르스탈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금융제재로 부도 위기에 몰렸다. 세베르스탈은 지난주 미국 시티그룹의 계좌에 1천260만 달러(한화 약 153억 원)를 이체했지만, 금융제재 탓에 채권 보유자에게 전달되지 못했다. 세베르스탈은 이자 지급 만기일에서 5영업일이 지나는 23일 자로 법적인 부도 상태가 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제재가 시작된 뒤 러시아 신흥 재벌이 운영하는 기업이 부도 위기에 몰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베르스탈은 금융 제재 때문에 이체가 불가능한 것이지 이자 지급 능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세베르스탈은 광산재벌 알렉세이 모르다쇼프가 소유한 기업이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인 모르다쇼프는 러시아 최대 갑부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