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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흔들, 러시아-우크라 정상회담· 5차협상 덜커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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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흔들, 러시아-우크라 정상회담· 5차협상 덜커덩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 모습
러시아 우크라 협상이 새로운 돌파구를 맞으면서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과 다우지수가 요동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테슬라의 액면 분할소식이 주가상승의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도 크게 오르고 있다.

2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곧 5차 평화협상을 시작한다. 전쟁을 끝내기 위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평화 협상이 타결될 수도 있다는 기대가 커지는 분위기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출구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는 여지를 언급하기 시작했다. 더 이상의 참화를 막기 위해 평화협상에 절박하게 임하는 우크라이나는 이미 여러 쟁점에서 양보와 타협안을 내놨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 비핵보유국 지위, 안보보장,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어 사용 허용 등 사안에 타협의 여지를 제시했다. 또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점령한 돈바스 지역 문제에 대해서도 협상을 원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5차 평화 협상을 중재하는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중대한 이슈들에 대한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고 일부 주제는 거의 합의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측 협상 대표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도 양측이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와 나토 가입 포기 문제는 상당한 정도로 이견을 좁혔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협상에서 나토 가입을 포기하는 대신 미국, 영국, 터키 등이 자국의 안전을 보장하는 방안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5차 협상을 앞두고 러시아 측에서도 타협 가능성을 시사하는 언급이 나왔다.

러시아군 총참모부 제1부참모장 세르게이 루드스코이는 25일 전황과 관련 "'1단계 작전'은 대부분 이행했다"며 "러시아군은 돈바스 지역의 완전한 해방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 자체는 영구적인 것이 아니고 일종의 수단일 뿐"이라며 "이 전쟁이 끝나고 푸틴 대통령이 침공을 중단한 뒤 제재가 결국 끝났으면 하는 게 내 바람"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의 페스코프 대변인은 터키에서 양국의 5차 평화 회담이 열리는 데 대해 "지금까지 중요 사안에서 성과를 내거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라며 "중요 내용에 대한 합의가 있으면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회담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최근 SNS상에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포로를 고문하는 장면이 찍힌 동영상이 유포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러시아 정부는 이 영상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비트코인으로 원유대급을 결제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가상화폐 시세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 침공으로 달러 거래가 차단되고 있다면서 그 대안으로 비트코인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소식에 비트코인등 가상화폐 시세가 폭발하고 있다.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도 오르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2021년 3월29일=S&P /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소비자신뢰지수, JOLTs (구인·이직 보고서)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3월30일= ADP 고용보고서, Q4 기업이익, Q4 GDP(예비치)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연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3월31일= 챌린저 감원보고서,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시카고 PMI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자수·실업률,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마킷 제조업 PMI,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자동차판매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 주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긴축 우려 속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3.30포인트(0.44%) 오른 34,861.24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90포인트(0.51%) 상승한 4,543.06으로,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2.54포인트(0.16%) 하락한 14,169.3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크게 떨어지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급락의 요인으로 작용해 왔던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뉴욕증시는 물론 비트코인 등도 상승랠리에 대한 기대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코스피는 가 미국 긴축 강화에 대한 우려와 중국 상하이 봉쇄 영향으로 28일 소폭 하락했다. 코스피는 0.42포인트(0.02%) 내린 2,729.5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에서는 삼성전자[005930](0.14%), LG에너지솔루션(-0.57%), 네이버(-0.45%), LG화학[051910](-0.57%), 삼성SDI[006400](-1.48%), 기아[000270](-0.28%) 등이 약세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49%), 현대차[005380](0.29%)는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7.58포인트(0.81%) 내린 927.11로 종료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31%), 에코프로비엠[247540](-2.75%), 엘앤에프[066970](-1.30%), 펄어비스[263750](-4.94%), 카카오게임즈[293490](-0.52%), 셀트리온제약[068760](-1.82%), 위메이드[112040](-2.63%), HLB(-2.29%), 천보[278280](-0.16%), CJ ENM[035760](-2.43%) 등이 하락했다. 아시아증시에서는 일본과 중국 본토, 대만 주가가 하락했다. 홍콩 증시는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85% 상승한 123.080엔에 거래됐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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