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긴축 우려 속에서도 국제유가가 하락한 영향으로 상승기조가 이어졌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부진하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오름세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5년물 국채 금리가 30년물 국채 금리를 웃돌면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 역전이 발생했다. 단기 국채를 매도하고 장기 국채로 갈아타는 경향이 금리역전을 야기했다. 연준의 공격적 긴축 우려에 단기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하락하며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금리가 빠르게 반등했다. 금리 역전은 통상 경기 침체의 전조로 여겨진다. 2년물과 10년물 국채금리 스프레드는 여전히 플러스대다.
중국 상하이가 순환 봉쇄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크게 하락했다. 상하이는 28일부터 8일간 도시를 동서로 절반씩 나눠 차례로 봉쇄한다. 황푸강을 기준으로 동쪽인 푸둥 지역이 이날부터 먼저 4일간 봉쇄에 들어갔다. 서쪽인 푸시 지역이 나머지 4일간 봉쇄된다. 이번 봉쇄는 2020년 초반 우한 봉쇄 이후 가장 광범위한 조치다. 국제 에너지기구(IEA)는 석유 거래상들이 러시아산 원유를 기피하면서 러시아의 원유 수출 감소 규모가 다음 달에는 하루 300만 배럴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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