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하는 목표주가가 연일 상승세다.
주가 상승세
엔비디아 주가는 최근 급속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나스닥 거래소에서 전일비 4.37 달러(1.55%) 상승해 286.56 달러로 마감했다.
올 전체로도 낙폭이 2.57%에 그쳐 시장 흐름보다 양호하다.
이 기간 주식시장 실적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2.82%, 주로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6.55%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125% 넘게 주가가 폭등하면서 지나치게 높은 밸류에이션이 부담이 돼 올들어 약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탄탄한 실적과 전망을 바탕으로 이제 이같은 밸류에이션 부담을 떨쳐내고 또 다시 도약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전문가들, 연일 목표가 상향
엔비디아는 애널리스트들이 가장 사랑하는 종목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았다.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는 대부분 극찬 일색이다.
배런스에 따르면 티그리스의 아이번 페인세스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400 달러에서 410 달러로 높여잡고 '매수' 추천을 유지했다.
크레딧스위스(CS), 니덤, 로젠블랫 등은 모두 400 달러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애널리스트 40명이 제시하고 있는 목표주가 평균값은 343.37 달러이다.
GTC 효과
페인세스는 최근 분석노트에서 엔비디아 목표주가 상향 배경으로 지난 21~24일 열린 엔비디아의 GPU기술컨퍼런스, 즉 GTC와 22일 인베디아 투자자컨퍼런스를 들었다.
그는 GTC와 투자자컨퍼런스에서 엔비디아가 신 제품들을 선 보였고, AI 분야에서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이는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온다고 평가했다.
페인세스는 엔비디아가 세계 최첨단 데이터센터, AI 응용, 기계 학습, 에지 컴퓨팅 등 모든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계속 확대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따라 엔비디아 매출이 앞으로 12개월 동안 36% 급증한 366억5000만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데이터센터, 자율주행자동차 등의 수요 확대가 그 바탕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메타버스도 엔비디아에 긍정적
페인세스를 비롯한 애널리스트들은 메타버스에서 엔비디아가 확실한 수혜주로 자리잡을 것으로 낙관했다.
페인세스는 엔비디아의 옴니버스가 메타버스 환경을 구축하는데 중요한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엔비디아의 강력한 그래픽중앙처리장치(GPU)가 가상세계들을 하나로 묶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티그룹도 엔비디아의 신형 그레이스 CPU와 호퍼 GPU가 이번 투자자컨퍼런스의 하이라이트였다면서 엔비디아가 AI와 메타버스 시대에서도 강력한 선두주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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