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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퀀텀스케이프, 포르쉐 911 배터리 공급 전망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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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퀀텀스케이프, 포르쉐 911 배터리 공급 전망에 급등

퀀텀스케이프 로고. 이미지 확대보기
퀀텀스케이프 로고.
차세대 배터리 개발 업체 퀀텀스케이프가 29일(현지시간)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독일 스포츠카 포르쉐에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합의한 효과다.
퀀텀스케이프는 이날 1.87 달러(10.12%) 폭등한 20.35 달러로 마감했다.

올 전체 낙폭을 8.29%로 좁혔다.
포드가 스포츠카인 머스탱의 전기차 버전 마크E를 내놨고, 이탈리아 명품 스포츠카 업체 페라리 역시 2025년 전기 스포츠카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포르쉐가 퀀텀스케이프와 손잡고 전기 포르쉐를 내놓기로 했다.

전기 포르쉐 911


배런스는 독일 언론 보도를 인용해 퀀텀스케이프가 100% 전기차 버전인 포르쉐 911에 솔리드 스테이트 배터리(SSB)를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포르쉐에 퀀텀스케이프의 SSB가 공급될 가능성은 일찌감치 예상돼 왔다.

아직 실용화에 성공하지 못해서 그렇지 일단 개발만 되면 퀀텀스케이프의 SSB를 장착한 포르쉐가 아우토반을 질주하는 장면을 상상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퀀텀스케이프 최대 주주인 독일 자동차 그룹 폭스바겐이 바로 포르쉐 지주회사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운은 띄워


퀀텀스케이프는 지난해 12월 17일 이름을 밝히지 않은 고급 자동차 브랜드와 협력을 맺었다고 공개한 바 있다.

당시 퀀텀스케이프는 이 고급차 브랜드가 '글로벌 럭셔리' 자동차 업체라면서 퀀텀스케이프의 신형 SSB 기술을 이 업체의 자동차에 장착해 시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고, 퀀텀스케이프 주가는 3.2% 상승했다.

공개하지 않았던 고급차 브랜드가 바로 포르쉐였음이 이번에 확인됐다.

포르쉐 911 스포츠카에 퀀텀스케이프의 SSB가 장착되면 2030년까지는 911 전기차 버전이 출시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아직 상용화에 성공하지 못한 터라 개발과 성능 시험이 끝나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SSB, 안전하고 효율적이지만 상용화 성공한 업체 없어


퀀텀스케이프가 개발 중인 SSB는 안전하고, 고성능이며 비용은 적게 들면서도 기존 배터리에 비해 내구성이 좋다.

배터리에 필요한 전해질 액체가 들어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가 아직 상용화에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퀀텀스케이프보다 더 나아간 기술 단계까지 접근했던 피스커는 지난해 SSB 개발을 접었다.

당시 개발 단계 90%에 이른 것으로 알러졌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장벽을 넘지 못해 개발을 포기했다.

퀀텀스케이프가 과연 이 벽을 넘어설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에 따른 불안감이 주가에도 반영되고 있다.

퀀텀스케이프는 지난해 4월 1일 53.20 달러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이후 주가가 65% 하락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