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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흔들 러시아-우크라 평화협상 또 삐거덕 돌파구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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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흔들 러시아-우크라 평화협상 또 삐거덕 돌파구 실종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 모습 이미지 확대보기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 모습
러시아 우크라 평화협상과 연준 FOMC의 빅스텝 금리인상 등 호재와 악재가 연이어 출몰하면서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또 한번 요동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테슬라의 액면분할과 우크라 대면 협상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비트코인등 가상화폐는 내립세다.

3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은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을 발언을 크게 보도했다. 러시아 대변인은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열린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협상을 두고 돌파구는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구체적인 내용을 제안하고 이를 문서화하기 시작한 것은 긍정적이다”이라고 평하면서도 " 아직 돌파구처럼 여겨지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러시아가 강제 합병한 크림반도에 대해 논의했는 지에 대해 “크림 지역은 러시아의 일부다”라며 “러시아 헌법은 누구와도 러시아 영토의 운명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 의장은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로 결제하는 수출 상품 목록을 천연가스뿐 아니라 원유, 곡물 등으로 확대하자고 제안하고 나섰다. 타스 통신 보도에 따르면 볼로딘 의장은 이날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글을 통해 "러시아엔 루블화 결제 수출 상품 목록을 확대하는 것이 이롭다"면서 비료, 곡물, 식용유, 원유, 석탄, 철강, 목재 등을 포함하자고 주장했다. 볼로딘 의장은 수출 천연가스 루블화 결제 방침에 대해 "유럽 국가들은 루블로 결제할 모든 가능성이 있다"면서 "가스를 받길 원하면 루블을 찾으라"고 요구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3월 23일 유럽 등 러시아에 비우호적인 국가에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팔 때 달러나 유로화가 아닌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로만 결제받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 정부와 중앙은행 그리고 국영 가스수출업체 가스프롬 등에 오는 31일까지 루블화 결제 전환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적이 있다. 러시아가 폭락한 루블화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가스 판매 대금의 루블화 결제 방안을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과 주요 7개국(G7) 등은 이에 대해 계약 위반이라면서 러시아의 가스 대금 루블화 결제 요구를 단호하게 거부한다는 입장이다.
러시아 우크라 휴전이 큰 변수이다. 러시아-우크라 5차 협상이후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 수도부근에서 일부 철수하는 할 것이라는 러시아측 발표가 나왔다. 알렉산드르 포민 러시아의 국방차관은 29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5차 평화협상 뒤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지역에서 군사 활동을 대폭 줄일 것"이라며 "이는 즉각 실시된다"고 밝혔다. 알렉산드르 포민 러시아의 국방차관그러면서 이 조치는 우크라이나와 회담 이후 "양국의 상호 신뢰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실제로 수도 키이우와 북부 체르니히우에서 군사 활동 수위를 낮추기 시작했다. . 그러나 러시아에서는 우크라 평화 협상에 대해 아직은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며 비관적인 입장을 드러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한국시간 30일 아침에 끝난 뉴욕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지정학적 긴장이 다소 완화되면서 상승했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8.30포인트(0.97%) 오른 35,294.1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08포인트(1.23%) 상승한 4,631.60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64.73포인트(1.84%) 뛴 14,619.64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증시의 관심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긴장 완화 소식과 국채금리 움직임, 경제 지표 등에 쏠려있다. 국채금리의 움직임도 주목하고 있다. 5년물 국채금리와 30년물 국채 금리의 역전이 발생한 데 이어 2년물과 10년물 국채금리도 한때 역전됐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필요할 경우 연준이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은 68.8%로 하락했다. 전날에는 74.9%를 기록했다. 6월 FOMC 회의에서 50bp 이상 금리 인상 가능성은 77% 수준으로 하락했다. 전날에는 80%를 웃돌았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73포인트(3.72%) 하락한 18.90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5.67포인트(0.21%) 오른 2,746.74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005930]가 0.43% 하락한 6만9900원에서 마감하면서 다시 6만 전자로 돌아갔다. LG에너지솔루션도 -0.11% 하락했다. 미국 마이크론 실적 호조에 따라 SK하이닉스[000660](0.83%)가 상승했다. 전쟁 위험 완화에 현대차[005380](2.55%)와 기아[000270](2.65%)가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93%), 네이버(1.50%), 카카오[035720](0.95%), 삼성SDI[006400](3.51%), LG화학[051910](0.38%) 등도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77%), 에코프로비엠[247540](1.30%), 엘앤에프[066970](2.16%), 펄어비스[263750](0.99%), 셀트리온제약[068760](0.51%), CJ ENM[035760](0.23%) 등도 상승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1.87%), 위메이드[112040](-0.30%), 천보[278280](-0.69%) 등은 하락했다.

아시아증시는 30일 일본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5.17포인트(0.80%) 떨어진 2만8027.25에, 또 일본 도쿄증시 토픽스지수는 24.06포인트(1.21%) 하락한 1967.60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62.66포인트(1.96%) 상승한 3266.60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318.69포인트(1.45%) 뛴 2만2246.32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191.90포인트(1.09%) 오른 1만7740.56을 기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협상을 진행 중인 러시아가 군사 활동 축소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지켜볼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발표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이같이 밝히고 "그들이 행동에 나서는 것을 볼 때까지 어떤 것도 예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나는 오늘 영국, 프랑스, 독일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주요국 정상과 대화를 했으며, 공감대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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