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학교, 중동 최초 비트코인‧이더리움 결제 허용

두바이의 한 학교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과 같은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닷컴과 코인텔레그래프 등 다수 외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역 뉴스 매체 아라비안 비즈니스(Arabian Business) 에 따르면 두바이에 위치한 시티즌 스쿨(Citizens School, 시민 학교)은 비트코인( BTC ) 또는 이더리움( ETH )으로 수업료를 받는다. 디지털 자산을 사용한 결제는 자동으로 아랍에미리트 디르함(AED)으로 변환된다.

두바이는 암호화폐에 관한 새롭고 유리한 법률을 지속적으로 도입한 도시이며, 그 결과 최근 디지털 자산의 채택이 증가했다. 2022년 9월 개교 예정인 두바이 학교는 중동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결제 옵션을 갖게 됐다.

시티즌 스쿨의 설립자인 아딜 알자루니 박사((Adil Alzarooni)는 "우리는 UAE의 디지털 경제를 달성하기 위해 젊은 세대의 역할을 강화하기를 기대한다. 더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화 시대를 수용함에 따라 오늘날의 아이들이 미래의 기업가이자 투자자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시티즌 스쿨의 CEO인 히삼 호드리게(Hisham Hodroge)는 "암호화폐를 통한 등록금 납부 기능을 도입하는 것은 단순히 또 다른 결제 옵션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시티즌스쿨이 의도하는 기술인 블록체인의 적용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이는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학술 및 행정 운영의 여러 측면에 걸쳐 적시에 배포한다"고 말했다.

올해 9월 개교를 앞둔 시티즌 스쿨은 영국 최고의 학교 그룹 중 하나인 채스워스 스쿨(Chatsworth Schools) 그룹의 일부인 블렌헤임 스쿨(Blenheim Schools)과 협력해 각 어린이의 강점에 맞춤화된 경험 기반의 포괄적인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이 학교는 두바이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국제학교로 구성되어 있다. 3세에서 11세 사이의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다.

시티즌 스쿨은 웹사이트에 VAT, 학교 급식, 학습, 견학, 과외 활동을 위한 필수 iPad를 제외한 연간 수업료가 4만5000 AED ~ 6만5000 AED(미화 1만2250 ~1만7700달러)라고 안내했다.

UAE는 암호화폐 친화적인 규제가 증가하면서 중동에서 디지털 자산 지지 국가가 됐다.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FTX 모두 최근 두바이에서 라이선스를 받았다.

한편,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Pennsylvania State University)는 지난해 등록금으로 비트코인 지불을 수락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헤드 라인을 장식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같은 사람을 교육한 이 대학은 블록체인 및 디지털 자산의 경제학이라는 과목의 학생들이 BTC를 사용하여 6주 과정의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인터콘티넨탈 대학교(California Intercontinental University)와 킹스 칼리지(King's College)도 등록금으로 암호화폐 결제를 허용하는 학교로 이름을 올렸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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