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 따르면 한국시간 31일 아침에 끝난 나스닥 다우지수등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평화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후퇴하면서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38포인트(0.19%) 하락한 35,228.81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15포인트(0.63%) 떨어진 4,602.45를,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7.36포인트(1.21%) 밀린 14,442.27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과 국채금리 움직임, 민간 고용 지표 등이 이슈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회담이 긍정적이었다는 평가에도 아직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러시아 측 발언이 나오면서 아직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가 팽배해졌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우크라이나가 구체적인 내용을 제안하고 이를 문서화하기 시작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나머지 부분에서는 아직 유망하다거나, 돌파구처럼 여겨지는 것은 보이지 않는다"라고 언급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 공격은 이날도 계속됐다.
ADP 전미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3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45만5천 명 증가했다.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53년 최저치이다. 미국의 2021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6.9% 증가한 것으로 확정됐다. 잠정치인 7.0% 증가에서 소폭 하향 조정된 것이다. 프록터앤드갬블(P&G)의 주가는 JP모건이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내렸다는 소식에 0.7%가량 하락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은 66.6%를 기록했다. 올 6월 회의에서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63.3%, 75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6.7%를 기록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3포인트(2.28%) 오른 19.33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46포인트(0.58%) 오른 944.53으로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2.37%), 엘앤에프[066970](6.31%) 등 2차전지 소재주와 위메이드[112040](3.50%), 천보[278280](1.47%), HLB(1.83%), CJ ENM[035760](1.86%) 등은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22%), 펄어비스[263750](-2.07%), 카카오게임즈[293490](-0.51%), 셀트리온제약[068760](-1.31%) 등은 하락했다.
러시아 국영 가스 수출 업체 가스프롬이 유럽 등 '비우호적인' 국가들에 가스 공급을 중단하는 선택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유럽 등 러시아에 비우호적인 국가에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팔 때 루블화로만 결제를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면서 자국 정부와 중앙은행, 가스프롬 등에 오는 31일까지 루블화 결제 전환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가스프롬은 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거부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여파로 독일이 가스 비상공급계획 조기경보를 발령했다. 러시아가 가스 결제 대금을 자국화폐인 루블화로 받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가스공급이 제한되거나 끊길 가능성에 대비한 조처다. 폴란드는 올해 말까지 러시아에서 석유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가스에 대한 루블화 결제 방식이 구체적으로 마련됐으며 조만간 공표될 것이라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시한 대로 오늘까지 루블화 결제 방식이 대통령에게 보고됐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슈테펜 헤베슈트라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러·독 정상 통화 내용을 전하면서 "푸틴 대통령이 숄츠 총리에게 유럽의 다음 달 (가스대금) 결제는 유로화로 계속 이뤄질 것이고, 그동안 해왔던 대로 제재의 영향을 받지 않는 가스프롬방크(은행)로 송금하면 된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핵무기를 탑재한 전투기를 띄웠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웨덴 뉴스채널 TV4는 30일(현지시간) 이달 초 스웨덴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전투기 2대가 핵무기를 탑재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영공 침범은 스웨덴을 위협하기 위한 의도적인 행동이었다. 스웨덴은 냉전 종식 후 국방예산을 크게 줄였지만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이후 정책을 바꿔 국방예산을 다시 늘려왔다. 2017년에는 군 의무복무를 재도입했고 2018년부터는 고틀란드섬에 군대를 다시 주둔시키고 있다.
스웨덴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은 아니지만 나토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나토 가입에 대한 논쟁이 불붙고 있다.
비트코인의 투자심리가 회복 중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CNBC에 따르면 마르코 이치니(Marco Iachini) 반다 리서치 부사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불안감과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 강세장에 베팅하는 개인투자자도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마르코 이치니 부사장은 "비트코인이 저항선을 뚫으면서 5만 달러를 바라보고 있다"면서 "5만 달러까지 돌파할 경우 상승 랠리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대국민 TV 연설에서 “러시아 군이 동부지역에서 추가 전투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TV 발표에서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인 돈바스를 공격하기 위해 다시 집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러시아는 앞서 지난 29일 우크라이나와 5차 협상을 가진 뒤 수도 키이우와 북부 체르니히우에서 군사활동을 축소하겠다고 밝혔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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