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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러·우크라 평화협상 기대감 퇴색 나스닥 1.21%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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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러·우크라 평화협상 기대감 퇴색 나스닥 1.21% 하락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30일(현지시간)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거래일 기준으로 나흘 내리 숨가쁘게 상승세를 이어간데 따른 숨 고르기로 보인다.
최근 주식시장 상승세를 이끌었던 러시아와 우크라이간 평화협상 기대감이 일부 퇴색한 것 역시 주식시장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다우지수는 전일비 65.38 포인트(0.19%) 내린 3만5228.81, S&P500지수는 29.15 포인트(0.63%) 하락한 4602.45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77.36 포인트(1.21%) 떨어진 1만4442.28로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소폭 올랐다. 그러나 20 포인트를 넘어서지는 않았다.

전일비 0.45 포인트(2.38%) 오른 19.35로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우크라이나 평화 기대감 퇴조로 국제유가가 다시 뛰면서 에너지 업종이 큰 폭으로 올랐다.

CNBC에 따르면 에너지 업종은 이날 1.17% 상승했다. 유틸리티 업종도 0.84% 올랐다.

필수 소비재는 0.15%. 보건 업종은 0.22% 상승했다.

그러나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이들 4개 업종을 제외한 7개 업종은 하락했다.

재량적 소비재가 1.51% 하락해 가장 큰 폭의 내림세를 기록했고, 기술 업종도 1.36% 내렸다. 통신 서비스 업종은 0.55% 하락했다.

국채 수익률 하락세 속에 금융 업종도 0.71% 밀렸고, 원자재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산업과 소재업종은 각각 0.15%, 0.33%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차환 신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부동산 업종도 0.56% 내렸다.

종목별로는 스포츠 의류, 액세서리 업체 룰루레몬 애틀레틱스가 10%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하며 두드러진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룰루레몬이 10억 달러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것이 주가 급등을 불렀다.

화이자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독일 바이오텍 업체 바이오앤텍도 상승세를 탔다.

백신 판매를 바탕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돼 자사주 매입과 특별배당 등으로 주주들에게 약 20억 유로를 쏘겠다고 발표한 것이 주가 상승세를 불렀다.

나스닥 거래소에서 바이오앤텍 주가는 전일비 2.39 달러(1.39%) 오른 174.78 달러로 마감했다.

전기트럭 업체 리비안 오토모티브는 장 초반 2%가 넘는 상승세를 탔지만 이 흐름을 지키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다.

RBC는 이날 리비안의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실적상회(매수)' 추천을 유지했다. 덕분에 리비안은 장 초반 2% 상승폭을 기록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전일비 1.87 달러(3.47%) 급락한 52.01 달러로 마감했다. 올 전체 낙폭은 49.84%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소비재 업체 가운데 한 곳인 프록터 앤드 갬블(P&G)도 소폭 하락했다. JP모건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박으로 실적이 악화할 것이라는 예상을 바탕으로 '비중확대(매수)'에서 '중립'으로 추천등급을 낮춘 것이 주가 하락 방아쇠 역할을 했다. 1.07 달러(0.69%) 내린 154.39 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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