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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가 요동… 바이두 등 중국 기업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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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가 요동… 바이두 등 중국 기업 급등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1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장중 주식시장 흐름은 그야말로 요동쳤다.

2분기 첫날인 이날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오름세는 오래 가지 못했다.
탄탄한 노동시장 흐름을 보여주는 3월 고용동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0.5%포인트 금리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 투자심리를 위축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렇지만 결국 후반들어 매수세가 다시 몰려들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며 분기 첫날을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139.92 포인트(0.40%) 상승한 3만4818.27,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15.45 포인트(0.34%) 뛴 4545.86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40.98 포인트(0.29%) 오른 1만4261.50으로 마감했다.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월가 공포지수' 변동성지수(VIX)는 소폭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전일비 0.99 포인트(4.82%) 내린 19.57을 기록하며 다시 20 밑으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금융, 산업, 기술 등 3개 업종이 하락한 반면 8개 업종은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이날 상승폭이 가장 컸던 업종은 부동산 업종이었다. 2.02% 상승했다.

재량적 소비재는 0.21%, 필수 소비재는 1.25% 상승했다.

에너지 업종은 유가 하락세 속에서도 0.85% 올랐다. 한국을 비롯해 유럽과 일본, 캐나다, 멕시코 등이 미국과 공조해 비축유 방출에 나서기로 했다는 국제에너지기구(IEA) 발표가 유가를 떨어트렸지만 에너지 업종은 올랐다.

보건 업종은 0.91%, 소재 업종은 1.13% 상승했다.

통신서비스 업종과 유틸리티 업종은 각각 0.88%, 1.45% 뛰었다.

반면 금융은 0.21%, 산업은 0.7% 내렸고, 기술 업종은 0.17%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이날 공개된 3월 고용동향은 애매모호한 평가를 불렀다.

신규 고용이 43만1000명을 기록하며 실업률이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일자리 증가폭은 다우존스 전망치 49만개에 못미쳤다. 그러나 다른 분석업체들의 전망치보다는 높은 수준이었다.

프리미어 밀턴 인베스터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닐 버렐은 장단기 금리역전 등 미 일부 지표들이 미 경제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가운데 모호한 고용지표가 나와 투자자들이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기대했던 것보다는 낮았지만 최근 둔화세에 비해서는 양호한 고용지표가 혼란을 부추겼다는 것이다.

종목별로는 미 주식시장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일제히 상승하는 특징을 보였다.

중국 증권규제당국이 미 상장퇴출을 부를 수 있는 회계규정과 관련해 회계업체들을 만났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퇴출이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진 덕분이다.

바이두, 핀뚜어뚜어 등이 6% 넘게 급등하고, 전기차 업체 니오는 4% 넘게 뛰었다.

반면 전날 액면분할을 예고했던 밈주 대장주 게임스톱은 액면분할 후광을 누리지 못했다.

160 달러가 넘는 주가를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트려 소액주주들의 참여를 더 활발하게 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지만 시장 반응은 싸늘했다.

장 중반 상승폭이 4%에 이르기도 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전일비 1.58 달러(0.95%) 내린 165.00 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