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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우크라 전쟁·FOMC 의사록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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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우크라 전쟁·FOMC 의사록에 관심 집중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이번 주는 뉴욕 주식시장이 가장 좋은 성적을 내는 4월을 시작하는 첫 주간이다.

시장 수익률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매년 4월에는 평균 1.7% 상승률을 기록해 왔다.
1일(현지시간) 탄탄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가파른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중반 하락세를 탔던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막판 특별한 이유 없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도 이같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도 있다.

이번 주는 주요 기업 실적은 물론이고 경제지표도 거의 발표되지 않는다.
5일 공급관리협회(ISM)의 서비스업 지수 발표가 거의 유일한 주요 경제지표이다.

시장을 좌우할 만한 기업실적 발표도 거의 없다.

리바이스 청바지로 유명한 레비 스트라우스가 6일 실적을 공개하고, 7일에는 윤활유 WD-40 업체인 WD-40, 식품업체 콘애그라 브랜즈와 컨스털레이션 브랜즈 실적이 공개되는 것이 거의 전부다.

대신 이번 주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흐름과 함께 연준의 통화정책 행보에 시장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연준 정책 행보와 관련한 최대 이벤트는 6일 공개되는 지난달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이다.

연준이 당시 0.25%포인트 금리인상을 결정하면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이제 9조 달러 규모로 불어난 막대한 국채, 주택유동화증권(MBS) 매각과 관련해서는 어떤 얘기들이 오갔는지가 회의 의사록을 통해 공개된다.

당시 회의에서는 유일하게 반대표가 1표 나왔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가 0.25%포인트가 아닌 0.5%포인트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반대 의견이 있어도 대개 만장일치로 결정이 나는 연준 관례를 감안할 때 표결에서 반대표가 나왔다는 것은 기준금리 인상 폭을 더 확대해야 한다는 연준내 강경파의 목소리가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

연준 주류의 생각이 어떤지는 파월 의장의 복심인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은행 총재의 발언들로 미루어 짐작이 가능할 전망이다.

연준이 실제로 시장에서 통화정책을 조절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뉴욕연방은행 총재는 윌리엄스는 5일과 7일 연설에 나선다.

변수는 많지만 4월 시장에 거는 기대감 역시 높다.

CFRA 최고투자전략가 샘 스토벌에 따르면 S&P500 지수는 4월에는 대개 상승했다. 2차 대전 이후 4월에는 오른 경우가 70%에 이른다. 평균 상승폭은 1.7% 수준이다.

S&P500 지수가 월 평균 0.7% 오른 것과 비교해 상당히 큰 폭이다.

스토벌은 CNBC에 3월 중 S&P500 지수가 3.6% 올랐다면서 이같은 상승 흐름이 4월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토벌은 올 1분기 S&P500 지수 성적은 마이너스(-)3.8%로 1945년 이후 사상 가장 저조한 15개 1분기 가운데 하나였다고 지적했다. 1994년 1분기에 기록한 사상 12번째 최악과 동률이었다.

스토벌은 그러나 2분기에는 통상 평균적으로 S&P500 지수가 상승 흐름을 탄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