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4일(현지시간) 인도와 브라질, 홍콩에서 암호화폐 구매가 급증했으며, 그 중 절반 이상이 2021년에 비트코인 등의 암호화폐를 처음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제미니는 2021년 11월부터 2022년 2월까지 20개국에서 약 3만 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빠르게 확장되는 암호화폐 생태계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세계 다른 곳에서 라틴 아메리카(LATAM)와 아시아 태평양(APAC) 응답자도 2021년에 암호화폐를 적극적으로 구매했다. 라틴아메리카 응답자의 46%, 아시아 태평양 응답자의 45%가 2021년에 처음으로 암호화폐를 구매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44%, 미국과 유럽의 40%가 2021년에 투자를 시작했다.
제미니는 또한 인도네시아와 브라질과 같은 국가가 일반 인구 중 암호화폐 투자자의 점유율 측면에서 세계를 주도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질과 인도네시아 응답자의 41%가 암호화폐를 소유하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미국은 20%, 호주는 18%, 유럽은 17%에 불과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싱가포르, 이스라엘과 같은 국가에서도 암호화폐 소유율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UAE는 응답자의 35%, 싱가포르는 30%, 이스라엘은 28%가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또한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과 교육 부족을 암호화폐의 대량 채택에 대한 가장 큰 걸림돌로 꼽았다. 암호화폐 비소유자 중 아시아 태평양 응답자의 39%, 라틴 아메리카 응답자의 37%, 유럽 응답자의 36%는 암호화폐에 법적 불확실성이 있다고 답했다. 중동 응답자의 30%, 아시아 태평양 24%, 라틴 아메리카 23% 응답자도 암호화폐 세금 보고로 암호화폐 구매를 회피했다고 밝혔다.
제미니는 지난해 미국의 암호화폐 투자자 수가 2021년에는 두 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신규 암호화폐 투자자의 수는 2021년에 비해 훨씬 많았다. 후오비 암호화폐 거래소가 지난 1월 발표한 '크립토 인식 보고서 2022'에 따르면 미국 암호화폐 소유자의 약 70%가 2021년 처음으로 비트코인(BTC) 등 암호화폐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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