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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브라질‧홍콩,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채택 2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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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브라질‧홍콩,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채택 2배 급증

인도와 브라질, 홍콩에서 암호화폐 구매가 급증했으며, 그 중 절반 이상이 2021년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처음 구매했다. 출처=제미니이미지 확대보기
인도와 브라질, 홍콩에서 암호화폐 구매가 급증했으며, 그 중 절반 이상이 2021년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처음 구매했다. 출처=제미니
전 세계 전체 소유자의 절반 가까이가 2021년 처음으로 암호화폐를 구입하는 등 지난해 가상화폐 보유자가 크게 늘었다는 새로운 보고서가 나왔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4일(현지시간) 인도와 브라질, 홍콩에서 암호화폐 구매가 급증했으며, 그 중 절반 이상이 2021년에 비트코인 등의 암호화폐를 처음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쌍둥이 형제 카메론과 타일러 윙클보스가 설립한 암호화폐 거래소인 제미니(Gemini)는 4일 코인텔레그래프와 공유한 '2022 글로벌 암호화폐 현황' 보고서의 일부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제미니는 2021년 11월부터 2022년 2월까지 20개국에서 약 3만 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빠르게 확장되는 암호화폐 생태계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인도, 브라질, 홍콩 등의 국가에서 암호화폐 도입이 급증했으며,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2021년에 암호화폐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응답자 중 인도는 54%, 브라질과 홍콩은 각각 51%에 달했다.

세계 다른 곳에서 라틴 아메리카(LATAM)와 아시아 태평양(APAC) 응답자도 2021년에 암호화폐를 적극적으로 구매했다. 라틴아메리카 응답자의 46%, 아시아 태평양 응답자의 45%가 2021년에 처음으로 암호화폐를 구매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44%, 미국과 유럽의 40%가 2021년에 투자를 시작했다.

제미니는 또한 인도네시아와 브라질과 같은 국가가 일반 인구 중 암호화폐 투자자의 점유율 측면에서 세계를 주도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질과 인도네시아 응답자의 41%가 암호화폐를 소유하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미국은 20%, 호주는 18%, 유럽은 17%에 불과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싱가포르, 이스라엘과 같은 국가에서도 암호화폐 소유율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UAE는 응답자의 35%, 싱가포르는 30%, 이스라엘은 28%가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또한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과 교육 부족을 암호화폐의 대량 채택에 대한 가장 큰 걸림돌로 꼽았다. 암호화폐 비소유자 중 아시아 태평양 응답자의 39%, 라틴 아메리카 응답자의 37%, 유럽 응답자의 36%는 암호화폐에 법적 불확실성이 있다고 답했다. 중동 응답자의 30%, 아시아 태평양 24%, 라틴 아메리카 23% 응답자도 암호화폐 세금 보고로 암호화폐 구매를 회피했다고 밝혔다.

제미니는 지난해 미국의 암호화폐 투자자 수가 2021년에는 두 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신규 암호화폐 투자자의 수는 2021년에 비해 훨씬 많았다. 후오비 암호화폐 거래소가 지난 1월 발표한 '크립토 인식 보고서 2022'에 따르면 미국 암호화폐 소유자의 약 70%가 2021년 처음으로 비트코인(BTC) 등 암호화폐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김성은 기자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