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모두 오르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곧 발표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주목하고 있다.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추가 제재는 더 강화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러시아군이 장악했던 우크라이나 소도시 부차 등에서 민간인 집단학살이 자행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를 규탄하며 대러 신규 제재를 논의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협상이 여전히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지정학적 우려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3% 오른 배럴당 103.60달러를, 6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3.54% 상승한 배럴당 108.09달러를 나타냈다. 뉴욕 국제유가는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가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상승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01달러(4%) 오른 배럴당 103.2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WTI 가격은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져 16일 이후 최저치로 마감한 바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부차에서 벌어진 일은 신규 제재와 명확한 조치의 필요성을 일깨웠다"라며 EU 차원에서 러시아의 석유, 석탄 산업을 겨냥한 제재가 내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부차 등 러시아군이 물러난 지역에서 민간인 시신 410구를 수습했다며 집단학살의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러시아는 모든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업체 사우디 아람코가 아랍산 경질유의 아시아 판매 가격을 배럴당 4.40달러가량 인상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미국 판매가도 배럴당 2.20달러 인상했으며, 북유럽과 지중해 지역 판매가격도 3달러 인상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유럽연합(EU)의 대러 추가 제재 논의 예고에도 소폭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28% 상승한 7,558.92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70% 오른 6,731.37로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50% 상승한 14,518.16으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0.83% 오른 3,951.12로 거래를 마쳤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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