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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부활 우크라 휴전협상 결렬+ 러시아 디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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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부활 우크라 휴전협상 결렬+ 러시아 디폴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모습 이미지 확대보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모습
러시아 우크라 휴전 결렬가능성과 연준 FOMC 의사록 그리고 러시아 디폴드 등이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와 비트코인을 또 한번 흔드는 커다란 변수가 되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등 가상화폐는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은 미국의 러시아 은행 봉쇄 제재로 러시아가 사실상 "디폴트"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디폴트는 단기적으로 뉴욕증시와 비트코인 등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소비자신용,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 연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콘아그라, 컨스텔레이션 브랜즈, WD 40, 램 웨스턴 홀딩스 실적등이 발표된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가 돈바스에 대한 총 공격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우크라 휴전협상이 결렬 수순으로 치닫고 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7일 러시아 외무장관이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수정안에 대해 "수용 불가"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부차 학살 의혹에 초점을 맞춰 협상을 지연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논평에서 우크라이나가 최근 터키 이스탄불에서 재개한 5차 평화협상 당시 합의했던 요구 사항을 변경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평화 협상을 지연·악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화학무기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에다르면 클루주 WHO 유럽사무소장은 "대규모 사상자의 지속적인 치료에서부터 화학 공격에 이르기까지 우크라이나 국민한테 피해를 줄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대해 대비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화학무기나 생물학무기를 사용해 그 여파가 다른 유럽 국가들에 미칠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시간 7일 아침에 열린 뉴욕증시에서는 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인 긴축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하락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4.67포인트(0.42%) 하락한 34,496.51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97포인트(0.97%) 떨어진 4,481.15로,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15.35포인트(2.22%) 밀린 13,888.82로 마감했다. 연준은 이날 FOMC 의사록에서 모든 참석자가 "2017~2019년 대차대조표 축소 때보다 더 빠르게 대차대조표를 축소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라고 전했다. 위원들은 매달 950억 달러씩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데 "대체로" 동의했으며, "이르면 다가오는 5월 회의가 끝난 후에 대차대조표 축소 과정을 시작할 좋은 위치에 있다는 데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전 연준 부의장으로 지명된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도 연준이 이르면 5월 회의에서 대차대조표 규모를 빠르게 줄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2017년에 2년간 진행했던 때와 비교해 대차대조표를 더 빠른 기간에 더 큰 폭으로 줄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은 78.8%를 기록했다. 6월 회의에서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60.7%, 75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24.8%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07포인트(5.09%) 오른 22.10을 기록했다.

7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강도 높은 긴축을 예고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도쿄 증시는 급락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장보다 461.73포인트(1.69%) 내린 26,888.57에 장을 마쳤다. 지수가 27,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약 3주 만이다. 도쿄증시 1부 상장 종목 주가 토픽스 지수는 전장 대비 30.01포인트(1.56%) 밀린 1,892.90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도시 봉쇄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인 긴축 우려에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46.73포인트(1.42%) 하락한 3,236.70에, 선전종합지수는 40.42포인트(1.90%) 내린 2,087.53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39.17포인트(1.43%) 내린 2,695.86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천726억원, 5천210억원을 순매도해 주가를 끌어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1.80%), 네이버(-2.73%), 카카오[035720](-4.86%), 삼성SDI[006400](-2.51%), LG화학[051910](-2.26%), 카카오뱅크[323410](-4.45%) 등이 급락했다. KG그룹이 쌍용차[003620] 인수전에 뛰어든다는 소식에 KG동부제철[016380](29.76%)과 KG동부제철우[016385](29.71%)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15.18포인트(1.61%) 낮은 927.95로 마감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3.68%), 위메이드[112040](-5.75%), 천보[278280](-4.07%), CJ ENM[035760](-3.71%), 에코프로[086520](-3.45%), 에스엠[041510](-3.11%)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 1위에 오른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유·무상증자 결정에 힘입어 이날도 1.49% 오르며 대장주 자리를 굳혔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는 뉴욕 월가의 '돌진하는 황소상'을 본뜬 비트코인 황소상이 세워졌다. 마이애미가 '비트코인 2022 콘퍼런스' 행사를 시작하면서 개막 이벤트로 이 황소상을 세웠다. 무게 3천 파운드(1.36t)짜리 이 동상은 레이저 눈을 가진 로봇 황소 모양으로 제작됐다. 레이저 눈은 비트코인 업계에서 가격 상승을 의미하는 뜻으로 사용된다. 비트코인 황소상은 플로리다주에 본사를 둔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스테이션 의뢰로 제작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황소상 제막과 상관없이 약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등 고강도 긴축을 시사하고 나스닥 등 미국 주요 지수가 하락하면서 비트코인도 덩달아 하락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이후 약해지던 미국 기술주와의 동조화 현상이 다시 강해졌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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