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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와르르 급락 백악관 CPI 경고 국채금리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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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와르르 급락 백악관 CPI 경고 국채금리 폭발

백악관 대변인 3월 CPI 물가 "엄청나게 높다" 인플레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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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미국 뉴욕증시가 와르르 떨어지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뿐 아니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 암호회폐도 동반 급락하고 있다. CPI 물가 폭탄에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뉴욕증시가 비상이다. 특히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리핑에서 "3월 물가상승률이 엄청나게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하면서 인플레 공포가 증폭되고 있다. .

12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국채금리는 3년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금리 급등에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모두 밀리고 있다. 잠시 후 발표될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뉴욕증시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3%에 육박하며 2019년 이후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공급망 문제를 악화시켜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JP모건과 델타 항공을 시작으로 실적발표를 한다. 인플레이션 압력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그리고 연준의 긴축으로 1분기 기업 실적이 전분기보다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트위터의 주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의 이사회에 합류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베어드가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는 보고에 크게 하락했다. AT&T의 주가는 디스커버리 분사가 완료됐다는 소식에 5% 이상 올랐다. AT&T에서 분사해 워너미디어에 합병돼 새롭게 신설된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의 주가는 첫 거래일에 크게 올랐다. 테슬라의 주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상하이 공장의 생산이 계속 중단된 여파로 크게 하락했다.

미국 뉴욕 연방은행의 설문조사에서 향후 1년간 기대 인플레이션 중앙값이 6.6%로 집계됐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월 6.0%에서 10% 올라 뉴욕 연은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미국 소비자들은 주거 비용과 식료품 가격의 급등을 특히 우려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택 임차료는 향후 1년간 10.2% 치솟을 것으로 예상됐다. 식료품 가격도 9.6%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예상 가계지출은 전월보다 1.3%포인트 증가한 7.7%를 기록했다. 그러나 3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월보다 0.1%포인트 내린 3.7%로 집계됐다. 소득 5만 달러 미만 가구에서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3월 CPI가 전년 동월보다 8.4% 급등해 1981년 12월 이후 최대폭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 여파로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4%(3.97달러) 떨어진 94.29달러에 마쳤다. WTI 종가 기준으로 2월25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100달러섵이 붕괴됐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해 원유 수요가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경제 수도' 상하이는 도시 전면 봉쇄를 일부 해제했으나, 여전히 절반 이상 지역에서 봉쇄를 계속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글로벌 원유 공급 축소가 우려되는 가운데 지난주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비축유 방출 계획 발표로 유가는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IEA는 유가 안정을 위해 1억2천만 배럴의 비축유를 추가로 방출하고 있다. 미국도 독자적으로 1억2천만 배럴의 비축유를 시장에 풀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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