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동반 하락세 속에서도 상승세를 지켜냈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11일까지도 홀로 그 흐름을 거스르는데 성공하지는 못했다.
다우지수는 8일 종가 대비 413.04 포인트(1.19%) 하락한 3만4308.08, S&P500 지수는 75.75 포인트(1.69%) 내린 4412.53으로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3.22 포인트(15.22%) 폭등한 24.38로 뛰었다.
유가 급락까지 겹쳐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재량적 소비재는 1.89%, 필수 소비재는 0.47% 하락했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확대 여파로 유가가 3% 넘게 급락한 여파로 에너지 업종은 3.11% 폭락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유틸리티 역시 1.39% 하락했다.
국채 수익률이 올랐지만 경기둔화 전망이 실적을 악화시킬 것이란 우려로 금융 업종은 0.48% 내렸다.
보건 업종은 1.97%,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0.29%, 0.45% 하락했고, 부동산 업종도 1.35% 밀렸다.
기술주 하락세도 심각했다.
기술 업종은 2.6%, 통신서비스 업종은 1.68% 떨어졌다.
이날 시중 금리 기준물인 10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2019년 1월 이후 3년여만에 가장 높은 2.78%까지 치솟으면서 주식시장이 충격을 받았다.
기술주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1.71 달러(3.94%) 급락한 285.26 달러, 반도체 업체 AMD는 3.63 달러(3.59%) 하락한 97.37 달러로 마감했다.
추천 등급이 떨어진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12.02 달러(5.20%) 폭락한 219.17 달러로 장을 마쳤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3% 폭락해 배럴당 95 달러 선으로 밀린 여파로 에너지 종목들도 줄줄이 하락했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선택한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은 3.88 달러(6.28%) 폭락한 57.92 달러로 마감했다.
다이아몬드백 에너지는 6.88 달러(4.85%) 급락한 135.11 달러, 코노코필립스는 5.07 달러(4.92%) 떨어진 97.98 달러로 장을 마쳤다.
10대1 액면분할 계획을 내놓은 쇼피파이는 급락장 속에서도 선전했다.
14.20 달러(2.35%) 뛴 617.38 달러로 올랐다.
인수합병(M&A) 재료로 큰 폭으로 오른 종목도 있다.
사이버보안업체 세일포인트 테크놀러지스는 사모펀드 토마 브라보가 69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하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14.46 달러(29.16%) 폭등한 64.05 달러로 뛰어 올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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