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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폭발, 러시아 끝내 디폴트+ 인플레 물가 정점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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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폭발, 러시아 끝내 디폴트+ 인플레 물가 정점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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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모습
미국의 CPI 소비자물가 지수에 이어 생산자 물가 지수도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인플레 우려로 연준이 빅스텝 금리인상과 대차대조초 축소라는 양적긴축 등 고강도 긴축정책을 펼 것이라는 전망에 뉴욕증시와 비트코인 등이 연일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러시아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결렬과 디폴트 그리고 실적발표 등이 뉴욕증시에 변수가 되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 암호화폐는 미국 연준의 강력한 긴축 예고 이후 기세가 크게 꺾인 모습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협상은 사실상 결렬된 것으로 보인다. 13일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요구 사항을 도중에 자꾸 변경해 협상의 진척을 늦추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때문에 협상이 사실상 결렬된 상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 러시아 측은 협상 과정에서 전통적인 압박 전술만을 고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와의 평화 협상이 "극도로 어려운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혔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현재까지 다섯 차례 평화 협상을 했지만 여태 구체적인 결과를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3월 29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5차 평화협상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러시아 측에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적은 협상안을 제시했으나 러시아 측이 이에대해 아직 이에 답하지 않고 있다. 협상이 사실상 중단 상태라는 것이다.

13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8.5% 급등했다고 밝혔다. CPI 8.5%는 1981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전월 대비로는 1.2% 올라 지난 2005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6.4%, 전월보다 0.3%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여기에 PPI물가도 크게 올랐다. 뉴욕증시 일각에서는 물가가 오르긴 했어도 정점에 도달해 이젠 내려갈 수 있다면서 낙관적인 판단을 하고 있다. 인플레가 정점을 통과했다는 판단에 아시아 증시에서는 주가가 크게 올랐다. 뉴욕증시에서는 또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대대적인 공세를 주목하고 있다. 러시아의 돈바스 총공세는 뉴욕증시와 비트코인이 또 한차례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미국 현지시간

2021년 4월13일= 생산자물가 PPI 지수 JP모건, 블랙록, 델타 에어라인, 베드배스앤드비욘드 실적

4월14일= 수출입물가지수,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 소매 판매, 기업 재고,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예비치),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채권시장 오후 2시 조기 마감,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웰스파고, 모건스탠리, US방코프, 유나이티드 헬스, PNC파이낸셜, 라이트 에이드, 앨라이 파이낸셜, 스테이트 스트리트 실적발표
4월 15일= 부활절 휴일 금융시장 휴장,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산업생산·설비가동률 발표

이런 가운데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맥스의 설립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가 비트코인 급락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헤이즈는 "비트코인 가격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와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최근 기술주들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는 만큼 비트코인이 오는 6월까지 3만 달러 아래로 추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시간 13일 아침에 끝난 뉴욕증시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대로 크게 올라 정점통과 판단에 올랐으나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행보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에 막판 하락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87.72포인트(0.26%) 하락한 34,220.36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08포인트(0.34%) 떨어진 4,397.4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0.38포인트(0.30%) 밀린 13,371.57로 거래를 마쳤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지명자 겸 연준 이사가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라고 언급하며 연준의 긴축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근원 CPI 상승률이 전월 대비 0.3% 올라 전달의 0.5% 상승에서 둔화한 것을 주목하며 이러한 둔화세는 "매우 환영할 만하다"라고 말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또한 연준이 5월 회의에서 대차대조표 축소 계획을 공식화하고, 6월에 이 과정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올해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은 86.6%를 기록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1포인트(0.45%) 하락한 24.26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통과할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어 코스피가 상승했다. 코스피는 49.73포인트(1.86%) 오른 2,716.49에 마쳤다. 외국인은 현물을 628억원 순매도하고 지수 선물을 5천억원 순매수했다. 삼성전자[005930](2.54%), LG에너지솔루션[373220](4.87%), SK하이닉스[000660](1.8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28%), 네이버[035420](0.65%), 카카오[035720](1.81%), 삼성SDI[006400](3.81%), 현대차[005380](1.69%)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13.49포인트(1.48%) 오른 927.31에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4.74%),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01%), 셀트리온제약[068760](3.19%), HLB[028300](5.51%), 스튜디오드래곤[253450](4.07%) 등이 올랐다.

미국 연준의 2인자 라엘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연준이 올해 경제를 자극하지도 둔화시키지도 않는 수준으로 금리를 인상하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인터뷰에서 “우리는 통화를 체계적으로 긴축하려 노력하고 있으며, 대차대조표도 축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차대조표에 대한 결정이 빠르면 5월이 될 수 있으며 6월부터는 대차대조표가 확실히 축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3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일본, 대만 및 홍콩증시는 상승세를 보인 반면 중국은 수출입 지표 부진에 하락 마감했다. 중국증시는 수출입지표 부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우려 등의 여파로 하락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6.50포인트(0.82%) 내린 3,186.82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35.70포인트(1.74%) 하락한 2,012.18에 장을 마감했다. 일본 도쿄 주식 시장은 저가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 마감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508.51포인트(1.93%) 오른 26,843.49에 장을 마쳤다.

미국의 주식·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인 로빈후드가 시바이누를 비롯해 솔라나(SOL), 폴리곤(MATIC), 컴파운드(COMP) 등을 암호화폐 시장에 상장했다. 시바이누의 가격은 급등했다. 비트코인은 하락세다. 북미 350개 도시 소재 50만대 자판기에 시바이누를 비롯한 암호화폐 결제시스템을 도입했다. 소비자가 특정 앱에 로그인하면 비트코인, 이더리움, 시바이누 등으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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