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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와르르 급락 러시아 디폴트 "심각" IMF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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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와르르 급락 러시아 디폴트 "심각" IMF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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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미국 뉴욕증시가 와르르 급락하고 있다. IMF 가 우크라 사태와 관련한 러시아 디폴트 등으로 계 경제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한데다 FOMC 금리인상 속도적 공포가 뉴욕증시를 강타하고 있는 모습이다.

15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은행들의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긴축에 대한 우려로 하락하고 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모두 떨어지고 있다. .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 영향으로 인해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할 방침임을 밝혔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카네기 국제평화기금 연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세계 경제에 충격파를 던지고 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회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나라들에 막대한 차질을 남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주 예정된 IMF와 세계은행 춘계 총회에서 세계 경제의 86%를 차지하는 143개 국가의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특히 러시아 디폴트가 세계경제에 큰 우려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식량과 에너지 가격 상승이 취약한 경제체제를 가진 국가에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금 세게은 위기 중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며 "경제적 관점에서 성장은 하락세고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있다. 수입은 줄고 고통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우크라 사태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최대 위협이라면서 "이 같은 구조 변화는 고통스러운 비용을 초래할 것이다. 공급망과 기술·개발, 생산망이 붕괴할 것이고 재구축 필요가 발생한다"고 우려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벨라루스의 곡물 및 비료 공급이 차질을 빚으며 빈국의 식량 사정이 한층 악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은행 실적은 선방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1분기 주당 순이익(EPS)이 10.76달러, 영업수익은 129억3천만 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8.89달러와 118억3천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모건스탠리의 분기 EPS와 영업수익은 각각 2.02달러, 148억 달러로 집계됐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는 1.68달러, 142억 달러였다. 모건스탠리의 주가는 3% 이상 상승했다. 씨티그룹도 1분기 EPS와 영업수익이 각각 2.02달러, 192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1.55달러와 181억5천만 달러를 웃돈 것이다. 주가는 2% 이상 상승 중이다. 웰스파고의 분기 EPS와 영업수익은 각각 88센트, 175억9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애널리스트 예상치는 각각 80센트, 178억 달러였다. 영업수익이 예상치에 못 미치면서 주가는 5% 이상 하락했다. 트위터의 주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한 소식에 크게 올랐다.

미국의 3월 소매판매는 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18만5천 명으로 나타났다.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뉴욕증시에서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큰 만큼 연준이 오는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5월 50bp 금리 인상을 묻는 말에 "그것은 아직 우리가 내린 결정은 아니다"라면서도 "연방기금금리가 매우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그것은 합리적인 선택지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신속하게" 인상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는 정책을 더 중립적인 수준으로 되돌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3분기에 종료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국제유가는 막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70달러(2.6%) 오른 배럴당 106.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U 당국자들이 러시아로부터의 원유 수입을 금지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초안을 마련하기 시작했다고 보도가 나오면사 유가가 상승하고 있다. EU 당국자들은 독일 등 일부 반대 국가들에 대체 공급처를 마련할 시간을 주기 위해 단계적 금지 방안을 채택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EU는 석탄에 대해서도 4개월간의 이행 기간을 둬 유사한 방식으로 러시아산 석탄 수입을 금지한 바 있다. 러시아산 석유 금수 조치는 오는 24일 예정된 프랑스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가 끝날 때까지는 협상에서 제시되지 않을 것이라고 당국자들은 전했다.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도에 따라 회원국 간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러시아 원유 공급 감소분을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견해를 EU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OPEC은 지난 1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추가 증산을 요구하는 EU 측과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야기된 현재 세계 원유시장의 위기는 자신들이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서 추가 증산 불가 방침을 고수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47% 상승한 7,616.38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72% 오른 6,589.35로 장을 마쳤다. 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62% 오른 14,163.85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0.54% 상승한 3,848.68로 거래를 마쳤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로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0.50%와 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유로존의 물가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금리 인상을 통한 유동성 조이기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으나, ECB가 금리를 동결하면서 시장은 상승 마감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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