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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테슬라 · 트위터 함께 와르르 급락 , 머스크 M&A 플랜 B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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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테슬라 · 트위터 함께 와르르 급락 , 머스크 M&A 플랜 B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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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런 머스크 테슬라 대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 인수를 제안한 뒤 미국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와 트위터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15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이날 3.66% 하락한 985달러로 장을 마쳤다. 트위터는 1.68% 내린 45.08달러로 마감했다. 동반 추락이다.뉴욕증시에서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추진이 테슬라 경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악재로 작용했다고 보고있다. 뉴욕증시에서는 머스크에 대해 한눈 팔지말고 테슬라에 집중해야 하라는 여론이 우세하다. 트위터 인수를 시도하느라 시간을 낭비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테슬라 보유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주가에는 악재이다. 테슬라의 지분 약 17%를 가진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대금을 지불하려고 보유 지분을 처분할 경우 주가에 압박 요인이 될 수 있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도 회의적 시각이 많다. 트위터를 사겠다는 머스크 제안에 당황해하는 투자자도 많다. 뉴욕증시에서는 인수 거래 성사보다 무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주요 은행들의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긴축에 대한 우려로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하락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3.36포인트(0.33%) 하락한 34,451.23으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4.00포인트(1.21%) 떨어진 4,392.5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92.51포인트(2.14%) 밀린 13,351.08로 장을 마감했다.
JP모건의 순이익이 예상보다 부진한 데 이어 웰스파고의 실적도 모기지 금리 급등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웰스파고의 주가는 회사의 분기 EPS는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영업수익이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등의 실적은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

미국의 3월 소매판매는 0.5% 증가한 6천657억 달러 됐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18만5천 명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경제 신뢰도를 보여주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65.7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확정치인 59.4에서 10% 이상 오른 것이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판매자에 추가 수수료를 부과한 조치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상승으로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오는 28일부터 플랫폼 내 판매자들에 5%의 추가 수수료를 부과한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우려에 13bp 오른 2.82%를 기록했다. 2년물 국채금리도 10bp가량 올라 2.48%까지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3분기에 종료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올해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은 91%를 기록했다. 전날의 86%보다 더 높아졌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88포인트(4.03%) 오른 22.70을 기록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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