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이즌 필'은 기존 주주들에게 신주를 시가보다 훨씬 싼 값에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을 미리 부여하는 제도로 경영권 방어를 위한 전략으로 활용된다.
이 제도를 도입할 경우 기존 주주들은 이를 통해 적은 돈을 들여 지분을 늘릴 수 있고, 적대적 M&A에 나선 측에선 지분 확보가 어려움을 겪게 된다.
독약을 통해 자사 주식을 덜 매력적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트위터는 이날 긴급 이사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논의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또 전 사원이 참석하는 회의도 열었다.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에 들 천문학적 재원을 조달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머스크의 투자 소식이 전해진 이후 주가가 급등했다.
10일(현지시각) 트위터 주가는 정규거래에서 1.68% 하락했지만 시간외거래에서 3.5% 급등했다.
머스크는 앞서 투자 규모를 밝히지 않아 맨해튼 연방법원에서 트위터 주주들로부터 소송을 당하고 있다.
이 소송은 머스크가 미국 증권법이 요구하는 공시 기한인 3월 24일까지 그의 보유 지분을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정에 따르면 투자자는 10일 이내에 5% 이상의 지분을 신고해야 한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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