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GE마켓워치] "뉴욕증시, 대폭락 깊은 조정온다"

글로벌이코노믹

증권

공유
0

[GE마켓워치] "뉴욕증시, 대폭락 깊은 조정온다"

아리 월드 오펜하이머 애널리스트 "안도랠리 다한 것으로 보인다" 경고

월스트리트 도로 표지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월스트리트 도로 표지판.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에 또 한 번의 대대적인 조정 흐름이 몰아닥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CNBC는 18일(현지시간) 차트분석가들이 이같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강 갭 메우는데 실패


오펜하이머의 아리 월드 애널리스트는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분석노트에서 주식시장의 안도랠리가 이제 힘을 다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다.

월드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4475 근처에서 하강 갭을 메우는데 실패했고, 나스닥 지수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하강 갭(downside gap)은 지수 시초가가 이전 종가에 비해 급격히 낮은 수준에서 형성될 때 만들어진다. 이후 이 갭을 막기에 충분할 만큼 지수가 오르지 못하면 거래가 상승세 벽에 직면한 것으로 판단한다.

이번 하강 갭은 또 공교롭게도 S&P500 지수 200일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나타났다. S&P500 지수는 이달초 200일 이평선이 무너진 바 있다.

월드는 비록 이달초 매도세가 이례적인 수준까지 치닫지는 않아 하강 압력이 확산되지 않았지만 하강 갭을 메우는데는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식시장이 올 여름 더 하락하기 전에 또 한 번 출렁거릴 것으로 전망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우려했다.

주식시장의 일간 변동성 역시 불안감을 높이는 배경이다.

BTIG의 조너선 크린스키는 17일 고객들에게 보낸 분석노트에서 최근 수주일간의 캔들스틱 차트에서 S&P500 지수의 하루 변동폭이 전날 변동폭을 웃도는 이른바 '부의 아웃사이드 날들'이 여러 차례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런 차트 흐름에선 수익 못 내


22V 리서치의 존 로크도 17일 분석노트에서 하강 갭에 더해 나스닥 지수 200일 이평선이 하강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로크는 200일 이평선 하강이 약세장 신호라면서 나스닥 지수가 1만1421 또는 1만 포인트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나스닥 지수가 1만1421 포인트를 기록한다고 보면 앞으로 17%, 1만선까지 추락한다고 보면 34% 폭락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로크는 이런 차트 흐름에서는 역사상 그 누구도 수익을 내지 못했다고 못박았다.

상승-하강선


월드는 3월 후반 상승 흐름이 지속되지 못할 것이란 배경의 하나로 상승-하강선(advance-decline line)을 지목했다.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상승한 종목과 하강한 종목간 비율을 나타내는 이 선은 3월 후반 상승장 흐름 속에서도 1월 고점을 돌파하는데 실패했다.

월드는 1월 고점 돌파 실패는 시장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크린스키는 개별 업종의 거래 패턴 역시 주식시장이 지금보다 더 큰 폭으로 하강할 위험이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우려했다.

그는 시장 흐름보다 탄탄한 흐름을 보여 온 유틸리티, 제약, 필수소비재, 비료/농업 업종이건 은행, 건축업, 반도체, 소프트웨어, 재량적소비재, 통신서비스 업종 등 시장 흐름을 밑돈 업종이건 간에 모두 하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