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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머스크 '러브 미 텐더' 노래 트윗에 트위터 주가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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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머스크 '러브 미 텐더' 노래 트윗에 트위터 주가 '훨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계정과 트위터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계정과 트위터 로고. 사진=로이터
소셜미디어 업체 트위터 주가가 18일(현지시간) 기술주 약세 속에서 두드러진 상승 흐름을 탔다.

트위터가 적대적 인수합병(M&A)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포이즌필'을 발동한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공개매수 의향을 나타낸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세계 최대 사모펀드 가운데 한 곳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트위터 인수전에 뛰어들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나온 터라 당분간 트위터 상승 흐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러브 미 텐더'


배런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 이사회 합류를 거부한 머스크는 16일 트윗에 엘비스 프레슬리의 명곡 '러브 미 텐더(Love Me Tender)'라는 문구를 올렸다.

단순히 그가 엘비스 프레슬리의 이 노래를 듣고 있다는 말일 수도 있지만 트위터 '주식공개매수(Tender Offer)'를 고려하고 있음을 뜻하는 것일 수도 있다.

시장의 판단은 후자였다.

덕분에 트위터 주가는 14일 종가에 비해 3.37 달러(7.48%) 폭등한 48.45 달러로 뛰었다.

시간외 거래에서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의 나스닥 지수가 장중 0.6% 넘게 하락세를 기록한 끝에 간신히 0.1% 약보합세로 마감한 것과 대조적이다.

머스크는 또 다른 트윗에서 트위터 이사진들에 대한 날 선 비판도 했다.

잭 도시 공동 창업자 겸 전 CEO가 물러난 뒤 트위터 이사회 소속 이사들이 보유한 트위터 지분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머스크는 트위터 이사들의 경제적 이해는 주주들과 같지 않다고 선언했다.

아폴로도 뛰어드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 장 마감 뒤 소식통을 인용해 아폴로가 트위터 인수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가 430억 달러 인수액을 제시한 뒤 아폴로도 트위터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아폴로는 그동안 트위터 인수를 놓고 다양한 접촉을 하고 있다.

트위터 인수합병(M&A)에 뛰어들어 머스크를 지원사격하거나 아니면 토머스 브라보 같은 다른 사모펀드들의 인수를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는 것이다.

소식통은 야후를 소유하고 있는 아폴로가 야후와 트위터의 잠재적 협력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소식통에 따르면 적대적 M&A에 대항하기 위한 포이즌필을 발동한 트위터는 조만간 머스크의 인수제안을 공식적으로 거부할 전망이다.

오는 28일 실적발표 자리에서 이를 공식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