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의 낙관 전망이 나온 이날 뉴욕 증시는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해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나스닥 지수는 287.30 포인트(2.15%) 급등한 1만3619.66으로 장을 마쳤다.
세금 납부와 연관된 매도세라는 부정적인 계절적 요인이 사라졌기 때문에 상승할 일만 남았다는 것이다.
콜라노비치는 JP모건 역시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포트폴리오내 주식 비중을 소폭 낮추기는 했지만 여전히 사상최고 수준에 근접하는 높은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주식시장 전망이 밝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기 랠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특히 소형주와 베타 값이 높은 업종이 전망이 밝다고 지적했다.
베타 값이 높은 업종은 주로 기술주와 같은 성장주들이다.
베타 값이 높다는 것은 변동성이 높다는 뜻으로 시장 수익률 지표인 S&P500 지수 움직임보다 변동폭이 큰 종목들을 말한다.
이들은 시장이 하강할 때에는 시장 지표 하락률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해 충격이 크다.
반대로 시장이 상승세를 보일 경우에는 시장 지표 상승률보다 더 크게 오르기 때문에 그만큼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시장이 안정적이고, 상승 흐름을 탈 것으로 예상될 때에는 베타 값이 높은 종목이 유리하고, 시장이 불안할 때에는 베타 값이 작은 종목에 베팅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가 되는 셈이다.
베타 값이 높은 종목에 투자하라는 것은 주식시장이 상승흐름을 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뜻한다.
이날 주식시장 흐름은 콜라노비치의 진단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중소기업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는 1.7% 상승해 S&P500 지수 상승률 1.6%를 웃돌았다.
또 베타 값이 높은 기술주 위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상승폭이 2.2%를 기록했다.
콜라노비치는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주식시장 붕괴 당시 큰 주목을 받았다. 그가 당시 시장이 바닥을 찍었다면서 이후 상승 예측을 내놨고, 그의 전망이 정확히 맞아떨어지면서 확실한 명성을 쌓았다.
덕분에 그는 지난해 매크로 계량, 파생전략 책임자에서 글로벌 주식시장 전략 책임자로 승진했다.
그는 베타 값이 높으면서 가치주 성향도 있는 종목들을 추천했다.
에너지, 금속, 광산 종목들이 그의 추천 대상에 올랐다.
콜라노비치는 이들 종목의 주가가 아직 낮은 반면 실적은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술주들도 추천했다. 특히 뉴욕 주식시장 퇴출 우려 속에 폭락한 중국 기술주, 중 기업들의 미 증권예탁원증서(ADR)에 주목하라고 그는 권고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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