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 비트코인 휘청 FOMC 빅스텝 금리인상 "연속 3번" 파월 또 경고

글로벌이코노믹

증권

공유
1

뉴욕증시 · 비트코인 휘청 FOMC 빅스텝 금리인상 "연속 3번" 파월 또 경고

미국 뉴욕증시 모습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모습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빅스텝 금리인상발언이 뉴욕증시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또 한 주가 밝았다. 이번 주에는 연준의 금리인상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상황 그리고 기업들의 실적발표등이 뉴욕증시와 비트코인, 국제유가 달러환율 그리고 국채금리 등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주최 토론회에서 “좀 더 빨리 움직여야 할 것 같다. 우리는 5월 회의 때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안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5월 3일과 4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을 밟을 것이라고 강력하게 시사한 셈이다. 그는 특히 “뉴욕증시에서는 연내 세 번의 빅스텝 가능성을 보고 있다”는 질문에 “우리가 보는 대로 접근하고 있다”고 답했다. 세 차례 빅스텝이 있을 수도 있다고 시인한 것이다. 올연말까지 남은 6차례 기준금리 결정 회의에서 세 번의 빅스텝과 세 번의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이 진행된다면 미국 기준금리는 2.25%포인트 오른다. 파월 의장이 매파로 나선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으로 인플레이션 불길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3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1년 만에 최고치인 8.5%에 달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급격히 올리면 코로나 이후 초저금리에 익숙해진 시장은 충격을 받을 수 있다. 기준금리 인상의 여파로 국채 등 채권 금리와 대출 금리가 연쇄적으로 오르면 가계와 기업의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경기 회복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인플레이션 방어를 위해 연준이 1980년대 초 기준금리를 20%까지 올렸을 때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로 곤두박질치고 실업률은 10%를 넘어설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 파월 의장은 IMF 토론회에서 전 연준 의장이던 폴 볼커를 언급하면서 “물가가 안정되지 않는다면 경제가 작동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볼커는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해선 기준금리를 높이면서 버텨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경제 침체를 각오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높일 각오를 하고 있다는 말을 돌려서 한 것이다. 루이스 데긴도스 ECB 부총재는 “오는 6월 통화정책회의 때 나올 경제 전망 수정 시나리오와 데이터를 보고 결정해야겠지만 지금으로선 7월 인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연말쯤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ECB의 기존 입장에 변화의 조짐이 있는 것이다. 캐나다와 뉴질랜드는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각각 0.5%포인트 인상했다. 두 나라 모두 22년 만의 빅스텝이었다.

뉴욕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월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조정 영역에 진입했다 나스닥지수는 2021년 11월 고점대비 다시 20% 이상 하락해 아주 약세장에 진입했다. 지난 한 주간에도 S&P500지수는 2.75%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3.83% 밀렸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1.86%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4주 연속,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모두 3주 연속 떨어졌다. 이번 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26일), 메타(27일)와 애플, 그리고 아마존(28일)의 실적이 발표된다. 지금까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기업은 20%가량으로 이 중 79%가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다. 이는 5년 평균인 77%를 약간 웃돈다.
뉴욕증시에서는 연준이 5월과 6월 회의에서 각각 50bp, 75bp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7월 회의에도 연준이 50bp 금리 인상을 단행해 인상 초기에 금리를 빠르게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그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에 있어 "약간 더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했으며, 정책에 있어 "앞당겨서 하는 것(front-end loading)"을 선호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뉴욕증시는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인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주목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1분기 GDP 성장률이 0.8%로 지난해 4분기 기록한 6.9%에서 크게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그만큼 컸기 때문이다. 3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달 기록한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5.4% 상승에서 각각 0.1%포인트씩 하락한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5.3% 상승했을 것으로 보인다. 물가 상승세가 고점이라는 분석이 이번에도 나오면 연준의 긴축 우려는 다소 완화될 수 있다.'

미국 뉴욕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 지표 및 연설 일정

4월25일= 3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국가활동지수(CFNAI),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코카콜라, 액티비전-블리자드, 오티스, 월풀 실적
4월26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주관 인프라 프로젝트 관련 회의, 내구재수주,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소비자신뢰지수, 신규주택판매,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비자, 펩시코, UPS,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제너럴일렉트릭, 제너럴모터스, 치폴레,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 실적
4월 27일= 잠정주택판매, 메타, 티모바일, 암젠, 퀄컴, 보잉, 페이팔, 포드, 크래프트하인즈 실적
4월 28일= Q1 GDP(예비치)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 활동 지수, 애플, 아마존, 마스터카드, 일라이 릴리, 머크, 컴캐스트, 인텔, 맥도날드, 캐터필러, 트위터, 로빈후드 실적
4월 29일=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고용비용지수, 시카고 PMI,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엑손, 셰브런, 애브비, 아스트라제네카, 하니웰, 필립스66 실적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50bp 금리 인상 발언 영향이 지속되며 2%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1.36포인트(2.82%) 하락한 33,811.40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1.88포인트(2.77%) 떨어진 4,271.7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35.36포인트(2.55%) 밀린 12,839.29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의 하락 폭 981.36포인트는 2020년 6월 11일 기록한 1,861.82포인트 이후 최대이다. 하락률 2.82%는 2020년 10월 28일 기록한 3.43% 이후 최대다. 다우지수는 한 주간 1.85% 하락했다. S&P500지수는 2.75%, 나스닥지수는 3.73% 밀렸다. 다우지수는 4주 연속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3주 연속 밀렸다. S&P500지수는 올해 1월 고점 대비 11% 이상 하락해 기술적 조정에 다시 진입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2.903% 근방에서 움직였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2.7%까지 올라섰다. 2018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올해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은 99.8%에 달했다. 6월 회의에서 75bp 추가 인상 가능성은 82.7%로 전날 기록한 69.8%에서 추가 상승했다. 장중에는 94%까지 올랐다. 7월 회의에서 50bp 금리 인상 가능성도 79.4%까지 높아졌다. 전날에는 58.4%였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5.53포인트(24.38%) 오른 28.21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23.50포인트(0.86%) 내린 2,704.71에 장을 마쳤다. 파월 의장이 사실상 50bp 인상 논의를 공식화한 가운데 3월에 인플레이션을 찍었을지는 모른다고 발언하면서 긴축 부담은 커지고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기대감은 약화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005930](-1.03%), LG에너지솔루션[373220](-0.11%), SK하이닉스[000660](-2.2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2%), 네이버(-3.07%), 카카오[035720](-1.71%), 삼성SDI[006400](-2.30%), 현대차[005380](-1.64%), LG화학[051910](-3.38%), 기아[000270](-0.13%)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6.90포인트(0.74%) 내린 922.78에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0.17%),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99%), 카카오게임즈[293490](-3.72%) 등이 내렸다.

이런 가운데 영국이 특수부대를 우크라에 파병했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러시아의 3차 세계대전 전면전 엄포가지 나오고 있다. 타스통신은 한국시간 24일 러시아 정부 관계자를 인용, 영국 최정예 특수부대인 공수특전단(SAS)이 우크라이나에 파견돼 현지 병사들을 훈련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군의 우크라이나 파병이 사실이라면 이는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간의 직접 충돌로 이어질수도 있다. 이는 또 3차 세계대전으로 확전할 수도 있다. 앞서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영국 SAS가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 지역에 들어가 우크라이나군에 군사훈련을 시키고 있다는 첩보와 관련하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통신은 러시아 보안 소식통을 인용해 SAS 요원 20명이 우크라이나에 투입됐다고 보도했다. 영국 더타임스도 앞서 SAS가 키이우 인근에서 대전차무기와 관련한 훈련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SAS는 영국뿐 아니라 해외 대테러작전, 타 국가 특수부대 훈련 등의 주요 임무에 투입되는 최정예 특수부대다.

영국은 8년전인 2014년에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했을 때부터 우크라이나에 교관을 파견해 군사훈련을 제공해왔다. 영국은 올 초까지도 대 전차무기 교육 등을 진행해 오다가 러시아 침공 일주일 전인 2월 17일 자국 대사 보호 등을 위한 필수 인력을 제외한 모든 병력을 철수시켰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의 SAS 파견 조사와 관련하여 노 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 러시아가 영국 특수부대 요원들이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경우 러시아와 나토 간 분쟁으로 확전할 수 있다. 그동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무기 공급을 중단하고 파견된 모든 인력을 철수하라고 요구해왔다. 러시아는 서방국가에 이번 전쟁에 개입하지 말 것을 요구해왔다. 그런 점에서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 병력의 주둔 가능성을 조사하는 사실 자체도 함의가 적지않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확대될 가능성을 우려해 자국 군대의 직간접적인 개입은 물론 살상력이 큰 공격용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전달하는 방안에도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남부의 전략 요충지들을 겨냥한 공세를 이어갔다. 우크라이나의 최대 물류항인 오데사에서는 러시아군의 미사일에 갓난아기 등 민간인이 숨지는 비극이 되풀이됐다. 마리우폴에 이어 오데사 등 주요 항구도시들이 점령돼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반군 점령지와 연결되면 우크라이나는 흑해 진출로를 잃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전쟁 종식을 위한 평회회담을 거듭 제안했다.

미국 정부는 이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로 보냈다. 이들 두 장관은 올해 2월 24일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수도를 찾아 젤렌스키 대통령과 직접 회담하는 미국 초 고위급 관리다. 정교회의 축일인 부활절 전날인 이날 러시아군은 오데사를 향해 적어도 6발 이상의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오데사 인근의 서방 지원 무기 저장고를 타깃으로 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이 오데사 아파트 건물에도 떨어져 적어도 8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