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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현지 통화로 암호화폐 구매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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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현지 통화로 암호화폐 구매 금지

우크라이나 국립은행(NBU)이 22일(현지시간) 자본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시민들이 현지 통화로 암호화폐를 구매하는 것을 금지했다. 사진=NBU이미지 확대보기
우크라이나 국립은행(NBU)이 22일(현지시간) 자본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시민들이 현지 통화로 암호화폐를 구매하는 것을 금지했다. 사진=NBU
우크라이나 정부가 자본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시민들이 현지 통화로 암호화폐를 구매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고 디크립트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2일 발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중앙은행은 '비생산적인 자본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시민들이 현지 통화로 디지털 자산을 구매하는 것을 금지했다.
우크라이나 국립 은행(NBU)은 시민들이 이제 한 달에 최대 10만 우크라이나 흐리우냐(3400달러) 가치를 가진 외화를 사용해 암호화폐를 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에 따르면 이것은 자본 도피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자본 이탈은 국가의 통화에 해를 끼칠 수 있다. 지난 2월 러시아 침공 이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우크라이나를 떠났기 때문에 금융 자산의 탈출은 현실적 가능성이며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것을 막고 흐리우냐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를 원한다.
NBU는 지난 21일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국립은행은 계엄령에 따라 비생산적인 자본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국경을 넘는 시민들의 활동에 대한 제한을 명확히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개인은 자신의 외화만 사용해 현금으로 직접 전환(교환) 가능하고 준현금 거래에 속하는 자산을 구입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준현금 거래'에는 전자 지갑과 중개 또는 외환 계좌의 보충과 여행자 수표에 대한 지불이 포함되어 있다고 성명은 덧붙였다.

그러나 자본 유출을 막으려는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정부는 대체로 암호 친화적이다. 지난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국 내 암호화폐 자산을 합법화하는 '가상자산에 관한 법률'에 서명했다. 당시 알렉스 보르냐코프 디지털 혁신부 차관은 "우크라이나 방위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월 러시아가 침공한 이후 비정부기구(NGO)와 자원봉사단체로부터 전 세계 수백만 건의 암호화폐 기부를 받아왔다. 이 기부금은 러시아보다 적은 우크라이나 군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보르내코프에 따르면 현재 1억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 기부금이 송금되었다. 디지털 자산이 국경을 넘어 빠르고 쉽게 전송되기 때문에 디지털 자산이 사용되고 있다고 블록체인 분석 업체 엘립틱이 밝혔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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