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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봉쇄 "우려 과대" 뉴욕증시 비트코인 극적 역전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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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봉쇄 "우려 과대" 뉴욕증시 비트코인 극적 역전드라마

중국 방안의 코끼리(the elephant in the room) 국제유가 국채금리 달러환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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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마감시세
중국 상하이 봉쇄에 대한 우려가 과대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미국 뉴욕증시와 비트코인등 가상화폐가 극적 역전드라마 연출했다.

26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뉴욕 국제유가는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봉쇄 조치를 강화했다는 소식에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53달러(3.5%) 하락한 배럴당 98.54달러에 마감했다. 4월 11일 이후 최저치다.
중국 상하이에 이어 베이징 시내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시행되면서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다. 중국의 경기 둔화는 원유 수요에 타격을 미치는 요인이다.
베이징시는 조양구 주민들의 전수 핵산(PCR) 검사를 시행하고, 관리통제구역을 설정해 외부로 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엄격한 방역 조치를 시행했다. 관리통제 구역으로 지정된 곳에 있는 식당, 영화관, 도서관, 미술관, 박물관, 노래방, 피시방 등의 운영은 잠정 중단됐다. 방안의 코끼리라는 중국 리스크가 부각되는 모습이다. 방안의 코끼리(the elephant in the room)는 무시할 수 없는 거대한 문제이나 공개적으로 언급하길 꺼리는 것을 일컫는다.

이날 뉴욕증시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강화 소식에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기술주가 반등하며 상승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8.06포인트(0.70%) 오른 34,049.46으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34포인트(0.57%) 상승한 4,296.1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5.56포인트(1.29%) 오른 13,004.85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에 이어 수도 베이징도 일부 지역에 사실상의 봉쇄 조치를 시작했다는 소식에 아시아 시장에서 중국 증시가 5~6% 이상 폭락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크게 하락했다.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가격은 상승했다는 의미다.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국채로 몰리면서 가격은 오르고, 금리는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2.8% 아래로 떨어졌다. 금리 하락에 기술주들이 반등했다. 그동안 3%에 육박했던 가파른 금리 상승세는 기술주에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의 주가가 2% 이상 올랐고, 메타와 엔비디아의 주가도 1% 이상 올랐다. 이번 주는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애플, 아마존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된다.

트위터의 주가는 회사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수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5% 이상 올랐다. 트위터 이사회는 머스크 CEO에 주당 54.20달러, 총 440억 달러(약 55조 원)에 회사를 매각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테슬라 주가는 0.7% 하락했다.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미국의 3월 전미활동지수(NAI)는 0.44를 기록해 전달의 0.54보다 하락했다. 전미활동지수는 생산, 고용, 실업과 소비, 판매 등 85개 경제지표를 가중 평균해서 산출하며, 수치가 '0'을 웃돌 경우 미국 경제가 역사적인 평균 성장세를 웃도는 수준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올해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은 97.6%에 달했다. 6월 회의에서 75bp 추가 인상 가능성은 85.1%로 전날 기록한 91.1%에서 소폭 하락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19포인트(4.22%) 하락한 27.02를 기록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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